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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야심경] 건너 가면 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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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창훈 (211.♡.4.136)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414회   작성일Date 24-11-05 15:31

    본문

    부처에 따르면 이 세상은 고통의 바다이며, 6 바라밀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때 고통을 느끼지도 않으면서 6 바라밀만 주구장창 행하는 자는 깨달음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6 바라밀보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자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고통을 느끼는 일이 먼저다.


    내가 이 세계에서 먼지만큼이나 사소하다는 인식도

    탐나는 무언가가 내 것이 아니라는 인식도

    내 삶이 이제껏 훌륭하지 않다는 인식도

    모두 고통의 방아쇠다.


    "나"를 철저하게 인식할수록 내가 더 고통스럽다.

    고통을 느끼는 존재는 6 바라밀로든 무엇으로든 건너 가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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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 (2024): 건너가는 자 


    아직 "나"가 완성되지 않은 어린 아이는 아무 이유 없이 즐겁다.

    고통을 없애는 마약은 "나"를 지워 버린다.


    고통의 바다인 이 세계에서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자는

    내가 살아 가는 세계를 외면하고 있거나

    세계로부터 스스로를 버려 놓은 사람이다.


    이 세계가 고통의 바다라면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움직임이 있을 뿐

    고통으로부터 벗어난 상태는 없다.


    (깨달음을 구한다며) 고통 없이 건너 다니기만 하는 사람은 유령이나 마찬가지다.

    "나"를 묻지 않는 "Just do it"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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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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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 아래 게시물 이슬기 님의 질문으로부터 생각이 시작되었습니다.
    행복의 유무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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