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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의 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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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슬기 (118.♡.140.252)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1,161회   작성일Date 24-10-22 21:36

    본문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다. 인간이 사는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진화론적인 관점에서 보면 행복은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닌 순간의 감정상태 즉, 경험의 산물이다.


    어떤 신사가 고급 승용차에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차에 내리는 모습을 본 행인은 비싼 고급 승용차에 탔기 때문에 저런 행복한 웃음을 지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나 그 신사는 자전거를 타든 걷든 늘 자주 웃음을 짓는 사람이었다.

    늘 인간은 내가 정한 기준과 잣대로 평가하지만 그러한지도 모르고 살아간다. 


    철학자 장자의 제물론편에 오상아吾喪我라는 말이 나온다. 나는 나를 장례 지냈다. 라고 했다.

    진짜 나, 참된 나를 발견하려면 결국 나는 누구인가?로 직결된다.


    또 하나의 명제는 행복은 존재하지 않는다?

    행복은 관념이 아니라 경험이다.

    명사가 아닌 동사로 존재해야 한다.

    없는 행복 찾지 말고 내 안에서 나를 만날 수 있는 힘있는 사람으로 승화시키자.



    Q 행복은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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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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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아리스토텔레스가 "삶의 목적은 행복"이라고 선언한 것은
    석가모니가 "이 세상은 고통의 바다"라고 선언한 것과 대응되지 않을까요!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이나 석가모니의 고통은
    (우울, 무료, ..., 행복) 또는 (쾌락, 고요, ..., 고통)과 같이 수많은 다른 상태와 동격인 행복 또는 고통이라기보다

    내 욕망이나 소명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다른 모든 상태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 입자와 같은) 가장 근본적인 신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슬기님의 글을 읽고 떠올랐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세계관에선
    내가 우울하든 무료하든 행복이 (목적지 또는 기본 입자로) 매 순간 존재할 것 같습니다.

    기본학교 세계관에선
    내가 무언가를 행복이라고 선언하는 순간부터 행복이 존재하지 않을까요.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를 장례 지내고 다른 무엇이 행복이라고 새로 선언하면 그때부터는 새로운 행복이 존재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