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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문장2기] 해탈의 길 (구운몽 - 김만중)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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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재윤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67회   작성일Date 24-02-13 18:04

    본문

    해탈의 길

     


    정재윤


     

    <욕망과 허무의 윤회>

     

    인간은 행복해지려 한다

    행복을 위해 꿈을 실현하려 한다

    꿈의 실현에 온갖 욕망이 꿈틀댄다

    관계 학업 직업 결혼 육아 여가 주거 환경

    모든 건 욕망에 따라 실행된다

    욕망은 존재의 동력이며 존재의 이유다

    성진도 그러하다

    세속의 황홀경에 빠져 잠든 욕망에 불을 지핀다

    지성과 미모를 갖추고 값진 것을 두르고 권력과 재물을 얻어 인정받는 존재가 되는 것

    모두가 원하는 그것

    인간은 욕망의 존재다

     

    모든 것은 변한다

    삼라만상 유일 불변의 진리

    물질과 마음, 시간과 공간, 현실과 이상

    영원한 건 결코 없다

    만사를 이룬 지복한 존재에게도 허무는 찾아온다

    양소유가 그러하다

    26첩을 거느리고 부귀영화를 누림에도 인생무상의 슬픔이 엄습한다

    성취 이면의 공허, 평온에 따르는 권태, 좌절에 짓눌린 정체는 허무의 전제 조건

    존재의 근원에 도사린 허무

    인간은 허무의 존재다

     

    욕망의 역동으로 살아가는 존재

    인간은 살아있음을 느껴야 한다

    하여, 좌절과 허무 속에 또다시 욕망을 품는 존재

    욕망과 허무, 끝없는 윤회의 사슬

     

     

    <집착과 변이>

     

    욕망의 인연이 다할 때 허무는 고개 든다

    허무에 빠진 존재는 방향 잃은 채 머뭇거린다

    자신이 아닌 것, 지금이 아닌 것을 붙잡으려 한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우주적 원리를 거부하는 집착

    집착은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무지다

    집착은 변화를 인정하지 않는 두려움이다

    집착은 변화를 거부하는 나약함이다

    허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인간

     

    허무의 수렁에 빠지지 않는 건,

    머무는 바 없이 시절과 인연에 따라 그 마음을 내는 것

    부귀영화에 얽매지 않음으로 열리는 또 다른 세계

    제행무상의 우주적 원리를 따르는 양소유의 출가

    변이는 변화를 인지하는 지혜다

    변이는 변화를 인정하는 용기다

    변이는 변화를 수용하는 강함이다

    허무로부터 존재를 변이 하는 인간

     

     

    <해탈의 길>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을 다룬다

    욕망에 꿈틀대는 마음을 지켜보는 것

    집착에 얽매인 어리석음을 알아차리는 것

    운명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으려는 의지

    허무의 사슬을 끊어내려는 의지

    성진 양소유 팔선녀가 발원한 대오(大悟)

    고락(苦樂)의 윤회를 벗어난 중도(中道)의 길

     

    허나, 수행에도 들러붙는 집착

    하물며, 깨달음에도 들러붙는 집착

    무소득 심무가애(無所得 心無罣碍)

    본래 소유할 수 없기에 마음에 아무 걸림이 없다

    일체의 법 또한 그렇다

    중도에 집착 않는 깨달음에 집착 않는

    모든 고뇌가 사라진 대자유(大自由)

    일체의 속박에서 벗어난 해탈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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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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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님의 댓글

    김민석 작성일 Date

    인생도 한 바탕 꿈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오해하지 말라.
    그것은 헛되지 않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