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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문장] 삶을 영위하는 바다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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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수미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886회   작성일Date 23-01-06 22:58

    본문

                   삶을 영위하는 바다   (노인과 바다_어니스트 헤밍웨이) 

                                                                기본학교 2기 김수미



    산티아고는 87일간 고기를 잡지 못하다가 9월 어느 날 군함새의 움직임을 따라갔는데

    크기도 가늠할 수 없는 청새치가 미끼에 걸렸다.

    이 날을 얼마나 기다리고 바랬던가 때가 온 것이다.

    크기와 무게를 알 수 없었고 호락호락 배에 올라와 줄 고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고기는 바다 속에서 산티아고는 바다 밖에서 둘은 낚시 줄 하나로 팽팽했다.

    고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힘을 이용해 낚시 줄을 끊어 내려고 안간 힘을 다 하고

    노인은 당해 낼 힘이 없었기에 한없이 끌려가고 있었다.

    배가 끌려가는 속도나 낚시 줄의 각도, 텐션으로 보이지 않은 고기의 크기를 보려한다.

    정확한 크기는 짐작만 할 뿐이지 알 수 없었다.

    청새치는 도저히 끊어지지 않은 줄을 누가 잡고 있는지 알고 싶어 물위로 올라온다.

    노인은 그 때가 되어서야 고기를 볼 수 있다.

    노인은 거대한 고기를 보고도 압도 당하지 않는다.

    깜깜한 밤도, 오그라 들어서 펴지지 않은 손가락,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는 바다,

    고통은 점점 무뎌지고 아니 오히려 익숙해 지고 있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사투를 벌이던 중 3번째 해가 떠올랐고

    누가 누구를 죽이던 무슨 상관이냐

    노인은 생존과 죽음을 둘로 나누지 않았다. 아니 그런 것은 노인에게 없었다.

    고기가 동쪽으로 향하고 있다. 조류를 타고 가고 있다는 것은 고기가 지쳤다는 것 이다.

    노인은 이 기회를 놓칠 리 없다.

    노인의 의식은 맑지 않았지만 고기를 뱃전 옆으로 닿게 하기 위해 줄을 끌어 당겼다.

    드디어 준비해 놓은 작살을 고기의 가슴지느러미 바로 뒤쪽 옆구리에 콱!

    그리고 그 작살에 기대어 더 깊숙이 박고 노인의 온 무게를 실어서 밀어 넣었다.

    죽음을 맞는 고기는 널찍한 몸뚱이와 함께 그 위력과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아름다운 고기는 노인의 배에 묶였지만 잠시 후 상어 떼의 습격을 받는다.

    노인의 모든 힘을 쏟아 잡은 청새치는 뼈만 앙상하게 남는다.

    그래도 노인은 무거운 돛을 어께에 걸머메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사자 꿈을 꾼다.


    탁월함을 낚기 위해 함평을 오갔고

    탁월함을 낚기 위해 새 문장에 몸 담았다.

    탁월함을 낚기 위해 노인과 바다를 읽고 글을 쓴다.

    탁월함을 낚기 위해 묵언과 멈춤이 필요하다.

    탁월함만 욕심내고 수고를 덜 해서 이번에도 내용 정리 까지만 할 수 있었다.

    수고는 언제 할 것인가 아니면 잘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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