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사람 알론소 키하노

정의를 위해
곤경에 빠진 어려운이
고난과 역경에 처한 힘겨운 이들의
용감한 친구이자 해결사를 자처하며
온갖 험한 상황을 뚫고 도전하고 모험한
돈키호테가 집으로 돌아와 죽음 직전
다시 찾은 이름

겸손해진 작고 초라한 개인이
큰뜻과 이상을 품고 떠난 건너가기는
제정신이 아닌 듯 보이기도 했지만
우연이 해결점 행운으로 이어지는
돈키호테의 멋진 한 걸음 또 한 걸음

다양한 상황과 처지의 사람들을
부드럽고 온화한 모습으로
덕으로
자비심으로
유혹을 정결을 지키는 뚝심으로
두려움을 용기로
무모함을 도전으로
패배를 불굴의 의지로
상처를 이기고 희망으로
끊임없이 찾아 떠났던
불사조 닮은
정의의 기사 돈키호테

때론 속물처럼 눈치없이 끼어들기도 한
마음씨 착하고 의리있는 익살꾼
점점 지혜가 커진 산초에게
남긴 유언에 담긴 한없는 인간미
자기도 모르게 돈키호테를 닮아 버린
산초의 눈물과 말에 가슴 뭉클

다 읽을 수 있을까 수행처럼 느껴진
돈키호테 완역본 읽기
삼칠일(21일간)
예측불허 대전환점을 예고하는듯한 2020
돈키호테의 주옥같은 말들 속에 찾은 보석같은
해답들

지천명의 나이
나의 꿈과 이상을 향한 건너가기의 한 점 한 점을
선으로 연결해 갈 용기와 힘을 얻게 된
아주 아주 특별한
‘책읽고 건너가기’ 과정
눈물나는 감동과 보람이
내 삶의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튼실한 밑거름이 될 것 같은 고마운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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