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다시 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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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지인들과 감악산이라는 산을 아무 정보 없이 올랐습니다.
바위를 타기도 해야해서 어느 정도의 장비가 필요했음에도 가벼운 산행인 줄 알고 만만히 올라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역시 '악'자 들어간 산은 힘들더군요. 생각 보다 힘들어서 깜짝 놀랐고, 정상에서 본 풍광이 아름다워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아~이런 산은 내 생애 두번 다신 오르지 못할거야. 했습니다.
몰라서 올라갔지, 알았다면 올라가지 않고 계곡에 앉아 놀았을 겁니다.
그래도 이렇게 험준한(제 기준^^;;) 산을 탈 수 있었던 기회가 고맙고, 그 시간이 소중했습니다.
'돈키호테' 이런 책도 내 생애 두 번 다시 읽어 볼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너무나도 두껍고 방대한 책! 모르고 감악산을 올랐듯 모르고 돈키호테를 덥석 잡아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 권을 다 읽고 나니 뿌듯합니다.
아직 숙제처럼 남아 있는 2권도 읽어야겠지요. 언젠가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8월엔 어떤 또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른지 사뭇 설레기도 하네요.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으라 하면 감악산과 돈키호테 둘은 빠지지 않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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