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을 던져야 건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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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페이지의 <돈키호테>1,2권을 완독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액자소설식의 이야기들이 단순한 문학의 즐거움만 안겨주는가 싶더니 돈키호테의 날카로운 충고들과 산초의 탄산수같은 지혜의 속담들 속에서 재미있는 멘토를 만난 감동이 있다. 그런데 돈키호테는 왜 다시 모험을 떠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지 않고 죽음을 선택했을까? 알폰소 키하노가 아닌 돈키호테 데 라만차로 살아 온 돈키호테가 또 다시 모험을 떠나도 <트루먼 쇼>의 트루먼처럼 이 세상이 그를 대하리라는 씁쓸함을 깨달은 걸까? 진실함만이 승자가 되기를 원했던 돈키호테처럼 산다면 나도 세상의 이름 말고 돈키호테처럼 미칠 수 있는 나만의 이름을 두려움없이 세상에 내놓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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