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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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를 읽고
어린왕자를 서술하고 있는 ‘나’라는 화자는 어느 날 생과 사의 사이에 고립 된다
어쩌면 그에게는 그 고난을 이겨낼 무언가 필요했을지 모른다
가령 상상력 같은 것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그는 금발머리의 귀여운 외계인왕자를 떠올렸고
그는 끊임없이 그에게 질문을 던진다
어느 순간 그는 생사에 대한 위기감를 내려놓고 작은 그 생명체의 마음에 몰입하려고 한다
그는 오직 혼자였을 때 어린왕자를 만났다
작고 수다스러운 작은왕자의 이야기와 질문들은 메마른 모래바다 위에서 느낄 수 있는 갈증을
밤하늘에 빛나는 수없이 많은 별들로 가득 찬 은하수로 잊혀지게 했으며,
이해 될 수 없는 어른들의 행동들을 동화 속 인물들로 승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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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어린왕자를 처음 읽어봅니다
너무 유명한 이야기라 여기 저기 흘려들어 이미 알고 있는 것이라 여겨져 읽지는 않았었는데
뜻밖의 계기로 이 시기에 읽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내내 ‘라이프 오브 파이’가 자꾸 떠올랐는데, 아마도 현재를 살고 있는 내 자신이
코로나에 표류하고 있다는 기분이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뱀’와 ‘여우’에 관해서 뱀은 현실적인 선택과 방법에 관한 지식을,
여우는 관계에 대한 해석과 지혜를 보여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소소한 제 감상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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