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석 이사장]『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또 한 권의 의미 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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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사단법인 새말새몸짓의 “책 읽고 건너가기”에 동참하고 계시는 여러분, 8월의 책 『어린 왕자』를 잘 읽고 계시죠? 저는 머리가 참 안 좋은 모양입니다. 『어린 왕자』를 진즉 읽은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이번에 읽으면서도 꼭 처음 읽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기억력이 안 좋아서야 앞으로도 어찌 읽고 연구하는 일을 직업으로 계속할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하지만, 새로 읽는듯한 기분도 나쁘지 않습니다. 나쁜 기억력 때문에 언제나 새로울 수 있잖아요? 제 주위의 아는 분들도 이번에 읽으니 이전에 읽었던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다는 분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어린 왕자』를 읽으면서 또 한 권의 의미 있는 책을 발견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무척 좋을 것입니다. 강력 추천! 『말괄량이 삐삐』의 저자인 린드그렌을 쓴 전기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어린이는 영혼에 바르는 연고”라는 표현에 넋을 잃었습니다. 7월의 책으로 1700여 페이지 『돈키호테』를 여러분께 강요한 죄를 이해해주십사 하는 의미도 조금 담아서 『어린 왕자』를 선정했습니다만, 『어린 왕자』는 사실 너무 익숙하고 너무 얇았습니다. 이 책을 한 권 더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바로 『우리가 이토록 작고 외롭지 않았다면』입니다.
린드그렌은 작가이기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정치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영감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여성 운동가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역시 『말괄량이 삐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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