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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시은 학생의 또 다른 글을 소개합니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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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재익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6,022회   작성일Date 20-07-13 13:57

    본문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작가의 <돈키호테> 를 읽기 시작하며 


    김시은(중2)


    처음 책을 구매할 때는 이렇게까지 두꺼울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책장에 넣기가 어려울 만큼 두꺼워서 살짝 당황스러우면서도 이걸 내가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긴장도 되었다. 처음 한 100페이지 정도를 하룻밤 새 읽을 수 있었는데, 그중 거의 첫 부분에 나온 "나의 이성을 만든 비이성적 이성은 그토록 내 이성을 약하게 하고 이렇게 그대의 아름다움을 불평한다" 라는 문장이 마음에 들었다. 펠리시아노 데 실바의 <프로리셀 데 니케아> 라는 책에 나온 구절을 인용한 부분이었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문구라 한번 깊게 생각해보고 싶은 마음이 없지않아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이 책을 읽으며 할 다짐은 '할 수 있는 한 문장 하나하나를 이해하며 읽기' 이다. 일단 내가 1000페이지를 넘어가는 장편소설을 읽어본 적도 매우 드물었고, 돈키호테의 처음 부분만 읽어보았는데도 사용된 구절이 하나같이 이해하기 힘든 문장들로 되어 있어서 자칫하면 책을 읽었는데도 막상 돌아보면 책의 내용을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할 것 같기 때문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읽어보는 무지하게 긴 소설인 만큼 꼭 노력해서 끝까지 읽는 데 성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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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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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님의 댓글

    최진석 작성일 Date

    김시은 학생은 "나의 이성을 만든 비이성적 이성은 그토록 내 이성을 약하게 하고 이렇게 그대의 아름다움을 불평한다"라는 문장이 맘에 든다고 하셨는데, 왜 이 문장이 마음에 들었을까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