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줄만 봐도 소스라쳤던 내가 독사에게 스스로 물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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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림으로 시작해
먹먹하고 부끄러움으로 멈쳤다.
관념적 틀의 벗어남,
그것 없이 '내 별이 있는' 본래 자리(本際)에 돌아갈 수 없다.
그러나 그건 스스로 독사에게 기꺼이 물릴 수 있는,
어쩌면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결단'에 가깝다.
너무나 어른이 되어 버린 나에겐 마음 먹는다고 쉬이 될성 싶지 않다.
어둔 길 새끼줄만 봐도 소스라쳤던 나였다.
그런 내가 독사에게 스스로 물릴 수 있을까...
'어린왕자'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인습적 명칭들에 길들어진 내 마음이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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