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는 죽음을 죽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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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것, 그것은 병균입니다. 그 외의 것들, 즉 건강, 청렴, 순결성등은 의지의 소산입니다.
정직한 사람, 즉 거의 누구에게도 병독을 감염시키지 않는 사람이란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결코 해이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그만한 의지와 긴장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페스트 환자가 된다는 것은 피곤한 일입니다. 그러나 페스트 환자가 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것은 더욱더 피곤한 일입니다.“
자연스럽게 사는 것 그것은 본능적, 감각적으로 사는 삶을 말하는 것 같다.
페스트 환자가 되지 않기 위한 발버둥은 엄청난 사유의 수고와 자신의 삶에 대한 강한 의지가 필요한 삶 인거 같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한나 아렌트의 “사유하지 않는 인간의 악의 평범성”에 대한 글귀가 생각 났다.
사유하지 않는 인간은 페스트를 옮기는 병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균이 내 자신일수도 있다. 잘 살기가 너무도 힘들구나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내 의지로 내 삶을 선택할 수는 있다고 생각 한다.
“용기는 죽음을 죽인다. 용기는 이렇게 말한다. 이것이 삶이던가 그렇다면 다시 한번”
니체의 내가 좋아하는 경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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