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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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외과의사인 걸리버는 돈을 벌기위해 무역선에 오른다. 그는 항해 중 난파와 음모로 4차례의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된다.
첫번째 여행지인 작은 사람들의 나라 (릴리퍼트)에서 걸리버는 의도치 않게 거인이 된다. 거인은 두려우면서도 어딘가 쓸모가 있을것
처럼 보이는 존재이다. 걸리버는 거인이 가진 막강한 힘에 우쭐함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첫번째 여행지에서 간신히 영국으로 돌아온 걸리버는 또 다시 항해를 떠난다. 두번째 여행지는 큰 사람들의 나라 (브롭딩낵)로 릴리퍼트와는 정 반대의
상황이 발생한다. 걸리버는 큰사람들의 장난감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린다. 쥐나 파리로부터 공격을 당하지 않을까 걱정까지 해야 하는 신세가 된다.
걸리버는 두 나라를 여행하면서 크거나 작다는 개념은 상대적인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작은것에 대해 큰 것은 권력이 된다는 것을 알게된다.
세번째 여행지는 하늘을 나는 섬의 나라(라퓨타,발니바르비,럭낵, 글럽덥드립)이다. 걸리버는 이곳에서 수학과 음악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스스로 갇혀버린 세상의 어리석음을 알게 된다. 역사적인 인물들의 영혼을 만난 후 걸리버는 역사기록에 대해 진위성을 의심하게 된다.
또한 영생을 사는 사람들을 통해 영원히 사는 삷의 위험성을 깨닫게 된다.
마지막 여행지는 휴이넘이라는 이성적인 말들이 지배하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인간과 비슷한 외형을 가진 종족인 야후가 가장 비열한
짐승으로 취급된다. 걸리버는 휴이넘의 교양있고, 이성적인 말들에게 매혹되어 급기야 영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가 된다.
각각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걸리버는 고국인 영국의 정치, 문화, 관습등에 대해 그곳의 왕들과 대화를 한다.
그리고 각 여행지의 문화와 사회시스템을 영국와 비교해 본다. 낯선 곳에서는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장점과 단점이 더 잘 보이기 마련이다.
걸리버는 자신의 나라에서 최고의 선 이라고 생각하는 정치, 경제 시스템이 다른 관점에서는 억압과 착취가 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고,
인간의 탐욕, 집착, 욕망을 더욱 선명하게 느끼게 된다.
걸리버는 4차례의 여행를 통해 학습되어진 관점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세상을 해석할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마침내 걸리버는 영국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선 사람이 된다.
아마도 자신의 한계를 넘기 위해 걸리버는 매번 위험한 것을 알면서도 여행을 떠났던 것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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