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하고 변하고 연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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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세상에 태어나면 피할 수 없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죽음과 세금이다. (세무사가 내게 해준 말이다 ^^)
나는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하고 싶다. "문제"이다.
우리는 살면서 개인적인 문제이건 시대의 문제이건 매 순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내 삶 앞에 놓여 있음을 깨닫는다.
그 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받아들이고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바뀐다.
조너선 스위프트에게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는 영국의 정치, 종교, 사회지도층의 부패를 없애는 것과 아일랜드인의 노예적 삶을 개선하는 것인 듯하다.
최교수님께서는 장자 강의에서 장자는 우언을 사용함으로써 논증이 담을 수 없는 진실을 표현한다고 했다.(이것은 내가 이해한 수준이다^^)
조너선 스위프트는 풍자를 통하여 당시 시대의 정치와 종교 사회 그리고 아일랜드의 노예적 상황을 비판한다.
작가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말을 후이늠을 통해 이야기 하고 있다.
뉴턴이 말했다. “행성간의 거리는 측정할 수 있어도 인간의 탐욕은 측정할 수 없다”고
탐욕은 인간의 본성인 것 같다. ‘반지의 제왕’에서 골롬이 반지를 향한 탐욕으로 자신이 불구덩이에 빠져 죽는 줄도 모르고 기뻐하지 않는가?
한 개인의 탐욕은 그 한 사람 또는 한 가족의 비극으로 끝나지만 권력을 가진 자들의 탐욕은 한 국가를 그 구성원들을 가난과 억압과 비참함으로 몰아넣는다.
그래서 이 행성의 현명한 자들은 국가의 운영 시스템과 제도를 만들어 놓은 듯하다.
입법, 사법, 행정 3권을 분립시키고, 통치권자를 법 아래에 둠으로써 법에 의한 통치를 하도록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다.
어떠한 법의 통제도 견제도 받지 않는 기관이나 통치자가 나온다면 권력을 가진 인간의 탐욕은 한 국가를 국민을 나락으로 내몰 것이다.
걸리버는 인간 사회에 만연한 거짓말을 혐오하고 비난 하는데 특히 정치가의 거짓말을 비난한다.
정치가라 추정되는 사람들은 어느 시대나 말을 이상하게 사용하는 모양이다.
나도 요사이 조너선 스위프트를 넘어서는 ‘언어의 마술사’들의 말에 넋이 빠지는 경우가 아주 빈번하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문제의 논점을 교묘하게 바꾸는 ‘언어의 마술사’들의 능력을 조너선 스위프트가 한 수 배워야 할 것만 같다.
유진인이후유진지(有眞人而後有眞知)라고 장자는 말했다.
이 말을 들을 때 비트겐슈타인의 “이 세상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바꾸는 것”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인생만을 살 수 있다. 제대로 성숙하고 사유할 수 있고 실천할 수 있는 ‘나’만이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이것을 몰랐을 때는 대충 살았는데 지금은 내 삶에 엄청난 무게를 느낀다.
나는 이것을 “최00 신드롬”라고 이름 지었다(^^)
결국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하고 변하고 연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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