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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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을 읽고
이번에 동물농장을 읽으며 가장 무겁게 다가왔던 캐릭터는 '복서'였다.
과거에는 보이지 않았던 그의 무조건적인 성실함이 안타깝고 불쌍했다.
내 주변에 사람들 - 어쩌면 내가 - 겹쳐보여 서글펐다.
이런 세상(?)에서는 차라리 아무 생각하지 않는 자, 적당히 사는 자들은 그나마 나았다.
더 열심히 일하고, 더 희생하려는 그는 결국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수 있지만 )
생각하지 않는 자들의 세상,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만)하는 자들의 세상은
동물농장과 다름없다.
결국, 잘못된 생각을 행하는 누군가에게 통치될 것이니.
...
어쩌면 나 역시
생각없이, 누군가의, 무엇인가의 지배를 받으며
나 아닌 것을 섬기는 삶을 살고있지는 않은지 질문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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