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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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올 초 페스트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마침 바쁜 시기라 금방 다시 읽고 글을 써야지 했다가 이렇게 마지막 날이 되었다.
세상에.. 늘 느끼지만 쉽다- 고 생각한 일이 가장 어렵다.
2. 어쩌면 이렇게나 지금 시기를 잘 묘사했는지 .. 계속 탄성이 나왔다. 밑줄을 좍좍(?)긋고 포스트잇을 수십장 붙이며 읽었다.
3. 개인적으로 4장, 타루의 고백이 이어지는 부분이 가장 인상깊었다. 나 역시 결백하고, 다른 사람과 다르다라는 마음으로 살아왔던 것이 아닐까. 우리들은 -나 역시- 모두 페스트 속에 있다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그의 고백처럼 다시는 페스트 환자가 되지 않고, 마땅히 해야할 일을 꼭 해나가며 평화롭게 살고 부끄럽지 않게 죽을 수 있을까? 구원까지는 아니더라도 해롭지 않고, 다소의 선을 행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4. 2번이나 읽어 충분하다 -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책장을 펼치니 새롭게 다가온다. 다시 첫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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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진석님의 댓글
최진석 작성일 Date저하고 비슷하십니다. 저도 매번 읽을 때마다 새롭습니다. 밑 줄을 치시면서 3번째 읽으신다니, 독서를 수련으로 삼고 계신 것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