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페이지 정보
본문
코로나19 상황에서 언제 이것이 끝나려나 하는 불안과 희망이 섞인 하루 하루를 살고 있다. 사람과의 거리두기가 일상화되고 우리는 격리와 분리속에서 언제가는 이것도 끝나리라 기대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것은 병균이다. 그 외의 것들, 즉 건강, 청렴, 순결성 등은 의지의 소산이다" 이 말에 난 머리가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코로나라는 위기 상황이 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럼 그동안 정상적인 사회를 유지하고 만들어 온 것은 무엇일까. "정직한 사람, 즉 거의 누구에게도 병독을 감염시키지 않는 사람이란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는 사람"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이 보이지 않은 영웅들의 힘으로 그동안 이 사회를 누리고 산 걸까.
나빠진 환경이 와서야 공기에 고마움을 느끼듯, 건강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유지시켜 온 보이지 않은 영웅은 위기 상황에서 제대로 보이는 것일까. 일상의 자기 삶에서 단단히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영웅에 대한(제대로운 지도자, 리더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게 된다. 리더는 전문성, 능력, 탁월함, 용기 등등 갖추어야 할 것이 많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약간의 선량한 마음을 가지고" "아무리 봐도 우스꽝스럽기만 한 이상밖에는 없는 영웅" 이라는 말에 우리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그는 나일수도 있고, 바로 내 옆 동료이기도 하다. 바로 그런 우리가 마음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각성하고 눈 제대로 뜨면서 건강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의지를 갖고 만들어 가는 걸 아닐까. 살짝 다시금 생각해본다.
- 이전글페스트를 읽고 20.09.30
- 다음글공동체를 향한 시선 20.09.27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