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와 데미안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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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와 데미안에 있는 공통분모를 찾아보았다.
폭력, 제국주의 이념의 광기, 그 속에서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살아 숨쉬는 자아를 찾아가기 위한 여정.
돈키호테, 어린왕자,페스트와 데미안에 이르기까지 책을 읽고 나서 떠오른 문장이라고 한다면,"관계를 통해서 자아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나,너 ,우리 그리고 인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멜빌 [모비딕]으로부터 까뮈는 페스트로 희생당하는 소년의 죽음을 목도하는 장면을 준비했고 다니엘 디포[로빈슨 크루스] 에 나오는 글귀를 페스트의 서문에 배치했다.
헤르만 헤세는 젊은 시절 니체의 저작에 빠졌다고 한다.
니체 - 허무주의 - 이렇게 우리는 이분법적 사고로 배웠고 교육받아왔다.
허무주의는 결코 허무주의가 아님을 데미안 전반에 흐르는 싱클레어의 '알에서 깨기위한 날개짓'을 통해 우리는 보았다.
전쟁과 질병이라는 거대권력, 보이지 않는 손 - 자본주의의 논리라고 하겠다. - 에 의해 정해지는 메커니즘, 사회에서의 강요된 줄 서기 속에서 우리 개개인은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할까하는 물음을 던진다.
그 물음뒤에 따르는 실천은 우리에게 남겨진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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