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돈키호테 8월의 어린왕자 9월의 페스트 10월의 데미안 결국은 고독한 존재로서 나와 대면(對面)하는 일. 내가 원하는 내가 되기 위해 나를 향해 부단히 걷는 일. 그래서 이제는 한번이라도 진짜로 살아보고 싶은대로 사는 것. 사람이 무엇인가를 간절히 원하면 바로 그 사람이 된다. 생각은 다음을 도모해야 하며 의식이 목적이어야 하고 일정한 수준이 되어야 한다. 나의 현재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불편함을 느껴 그것을 해결하려고 덤비는 일. 생각으로만이 가능하다. 편안하고 안정된 것은 나를 작게 만드는 일 일 뿐. 인간이 인간으로 살려면 불편함, 문제의식 같은 불안함과 두려움에 맞서 넓고, 깊고, 높은 경험을 통해 나를 찾는 일 뿐이다. 바람직한 일-바라는 일 해야하는 일-하고 싶은 일 좋은 일-좋아하는 일 건너가기는 다음이 있는 실천이다.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는 일을 천직으로 삼아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고, 그 운명을 자신의 내부에서 송두리째, 그리고 온전하게 끝까지 지켜내는 일이다. 내가 나임을 자각하는 일. 그 결과는 "나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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