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다시 읽어본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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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는 힘겹게 투쟁하여 알에서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프락사스다" - 데미안 中-
오래전에 읽었던 "데미안"의 내용중 내가 기억하고 있는 일부 구절이다.
처음 이책을 읽었을때는 데미안(Demian)이란 제목이 "악마에게 홀린"이란 뜻이란걸알게 되어서 재미로 읽었었는데 그때는 이책은
주인공이라 생각했던 싱클레어의 성장통에 대한 이야기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더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 느끼는 감정은 한 인간이 선과 악의 이분법에서
자신이 처음 포함되어 있던 세계와는 다른 세계에 대한 혼란과 고통등을 통해 내가 알고 있던 것들뿐만 아니라 내가 모르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이해를 위한
노력등이 담겨있어서 내가 더 나이 든 후에 이 책을 읽으면 다른 어떤 새로운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묘한 즐거움이 생겼다.
내 아이들에게도 읽어보라고 추천해줬지만, 그 아이들이 나만큼 나이가 들어 이책을 읽었을때 또다른 즐거움이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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