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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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다 읽을수 있어서 너무 좋다. 이 달에는 밀린 책을 다 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아큐는 아계인지 아귀인지 그 이름조차 분명히 모른다. 본적도 성씨도 확인할 길이 없고,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라곤 이름 한 자인 '아'자밖에 없다. 그런 아큐가 품팔이꾼으로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사람들은 그를 놀리거나 괴롭히거나 이용할뿐이다. 그러나 아큐에게는 자존심이 있다. 그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정신적 승리법'으로 단단히 무장한다. '정신적승리법'이란 어떠한 현실을 마음에 드는 환상으로 빚어내는 방법이다. 그리하여 환상속에서 영원한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어떤 일에 부닥치든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승리했다고 생각해 버리는것,그것이 곧아큐의'정신적승리법'이다. 아큐는 모욕을 당하면 자기보다 약한 자를 찾아내어 분풀이를 한다.그것이 안될때에는 자신이 당한 모욕이 더이상 모욕스럽지 않을 만큼 자신을 낮추어 버린다.혁멍의 물결속에서 그는 스스로 혁멍을 한다며 변발을 틀어얽고, 혁명 세력의 상징인 복숭아 배지의 위력에 눈을 뜨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혁명의 의미나 구체적인 과정은 전혀 모른채 단지 혁명의 힘에 반했던 것뿐이다. 마침내 아큐는 밧줄에 묶인채 마차에 실려 형장으로 끌려간다. 사람들은 그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본다.영문도 모른채 총살을 당하는 아큐를 향해, 사람들은 총살을 당하니까 저놈은 분명 나쁜놈이라고 말한다.
루쉰은 !(아큐정전)을 통해 민중에게 호소했다. 지난날의 영광만 떠벌리지 말고, 자신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말고, 모욕을 당하면 참지 말고, 남이 가는 대로 우르르 따라가지 말라고.!중국 사회와 민중에게 퍼져 있는 병폐를 그려낸 (아큐정전)을 읽고 그 당시 사람들은 '혹시 내가 아큐정전의 모델이 아닌가' 뜨끔해 했다고 한다.
아큐는 오래전 중국에만 있었던 인물일까? 지금, 우리 옆에도 수많은 아큐가 있지는 않은지, 혹시 내가 아큐인것은 아닌지.....)
글이 좋아 편집자 노트를 그대로 베껴봤다.
내가 아큐인것은 아닌지.....
(아큐는 아계인지 아귀인지 그 이름조차 분명히 모른다. 본적도 성씨도 확인할 길이 없고,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라곤 이름 한 자인 '아'자밖에 없다. 그런 아큐가 품팔이꾼으로 살아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사람들은 그를 놀리거나 괴롭히거나 이용할뿐이다. 그러나 아큐에게는 자존심이 있다. 그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정신적 승리법'으로 단단히 무장한다. '정신적승리법'이란 어떠한 현실을 마음에 드는 환상으로 빚어내는 방법이다. 그리하여 환상속에서 영원한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어떤 일에 부닥치든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승리했다고 생각해 버리는것,그것이 곧아큐의'정신적승리법'이다. 아큐는 모욕을 당하면 자기보다 약한 자를 찾아내어 분풀이를 한다.그것이 안될때에는 자신이 당한 모욕이 더이상 모욕스럽지 않을 만큼 자신을 낮추어 버린다.혁멍의 물결속에서 그는 스스로 혁멍을 한다며 변발을 틀어얽고, 혁명 세력의 상징인 복숭아 배지의 위력에 눈을 뜨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혁명의 의미나 구체적인 과정은 전혀 모른채 단지 혁명의 힘에 반했던 것뿐이다. 마침내 아큐는 밧줄에 묶인채 마차에 실려 형장으로 끌려간다. 사람들은 그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본다.영문도 모른채 총살을 당하는 아큐를 향해, 사람들은 총살을 당하니까 저놈은 분명 나쁜놈이라고 말한다.
루쉰은 !(아큐정전)을 통해 민중에게 호소했다. 지난날의 영광만 떠벌리지 말고, 자신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말고, 모욕을 당하면 참지 말고, 남이 가는 대로 우르르 따라가지 말라고.!중국 사회와 민중에게 퍼져 있는 병폐를 그려낸 (아큐정전)을 읽고 그 당시 사람들은 '혹시 내가 아큐정전의 모델이 아닌가' 뜨끔해 했다고 한다.
아큐는 오래전 중국에만 있었던 인물일까? 지금, 우리 옆에도 수많은 아큐가 있지는 않은지, 혹시 내가 아큐인것은 아닌지.....)
글이 좋아 편집자 노트를 그대로 베껴봤다.
내가 아큐인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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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남섭님의 댓글
이남섭 작성일 Date아주 제대로 잘 읽으셨네요^^ 독서 내공이 남다르신 것 같습니다^^
노귀임님의 댓글
노귀임 작성일 Date아니에요! 편집자 노트 글이 너무 좋아 그대로 베껴어요~~~^^괄호 안의 글은 제가 쓴게 아니라 편집자 노트에요!
박희성님의 댓글
박희성 작성일 Date
아Q을 다 읽고도 정리하기 어려웠는 데.. 느낌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됐습니다.
남섭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이인숙님의 댓글
이인숙 작성일 Date좋습니다, 정말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