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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가 나의 소명이다.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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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수미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5,812회   작성일Date 21-04-26 22:46

    본문

    징비록은

    임진왜란 이전의 국내외 정세부터

    임진왜란의 실상 그리고 전쟁이후의 상황에 이르기 까지

    유승룡 자신의 잘못으로부터 조정내의 분란

    나아가 선조의 무지함 조정대신들의 안일함 등등이

    전쟁중에 우리 백성들은 너무나 많은 피해와

    너무나 많은 피를 흘린 우리나라의 흑역사를 기록한 기록문이다.

    임진왜란의 기록을 남긴 유승룡은

    자신이 겪은 환란을 교훈삼아 후일 닥처올지 모를

    우환을 경계토록 하기 위해 쓴글이다.


    400년도 훨씬 전의 조선시대의 현실 상황이 왜 낯설지 않지?

    답답하고 화가난다 이말밖에 할수없는 나의 모습이

    조선 선조때에 서 있는듯 하다.

    1592년 4월13일을 시작으로

    왜적은 부산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침입하였다

    왜적이 상륙한지 10일만에 상주에 닿았고

    4월30일 임금은 피난길을 나섰다

    5월3일 왜적은 서울에 들이닥쳤고......

    함락 되었고,도망쳤고,패했고,그만 전사하고 말았다

    참살되었고,도망갔다가 사로잡히고 말았다,무너지고 말았다

    뭐 이런표현들로 가득했다.


    그러다가 부원수 신각이 양주에서 적을 무찌르고

    적병60명의 머리를 베었다는 승전보 일기를 보는가 했는데

    왜적이 우리나라에 침략한 후 처음으로 승리한 싸움이였는데

    김명원은 자신의 명령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장계를

    조정에서는 처형을 해버렸다.


    오아시스같은 승전보를 보는가 했는데 짜디짠 소금물이였다.

    왜적은 함경도로 들어오면서 두왕자 또한 적에게

    사로 잡혔고 이로써 모든국토가 적의 수중에 들어갔다

    명나라는 6월1일 임세록을 우리나라에 보내

    왜적의 정세를 탐지도록 하였는데

    그무렵 왜적은 평양성에 다달았고

    선조는 평양성에서 의주를 향해 피난길에 올랐다.

    만약 내가 선조 였다면 피난을 안가고 평양성을 지키고

    훗날 서울 탈환할 기약을 할수 있었을까?

    내가 각지방의 대신들이였다면 나는 안도망칠수 있었을까?

    나도 그상황에 도망쳤을것이다

    나는 명나라에게 구원요청을 하지 않았을까

    나도 10번 100번도 더 했을것이다.

    이것이 현실에 살고있는 나와 조선시대에 임진왜란을 대처하는

    임금이나 신하나 백성들이랑 다를게 없다.


    하지만 징비록 책 내용중에 내 관심이 머무는 대목이 있었는데

    7월 명나라의 구원병이 온다는 기별이 전해지고

    이순신은 거제도 앞바다에서 적을 크게 물리쳤다.

    이것이 그 유명한 이순신의 한산도 대첩이구나 싶었다

    후에 명나라의 군대와 우리나라 합세해서

    왜적들을 평양성 밖으로 물리치고 드디어

    왜적들은 경상도 지방 해안가까지

    밀려나서 진을 치고 있었고

    한편 유승룡은 김경로에게 후퇴하는 외적을 남김없이

    처형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왜적과 맞붙어 싸우고 싶지 않았다는 이유로 달아났고

    이시언 또한 뒤쳐져 가는 병사 몇 명만 잡아 죽이고는

    왜적들을 고이 보내 드렸는데

    유승룡은 여기에 큰아쉬움을 표현하였다

    책을 읽는 나도 너무나 큰 아쉬운 부분이였기도 했다

    지치고 굶주리고 힘빠진 왜적을 처리만 잘 하였어도

    전쟁을 긴시간 끌지도 않았거니와

    훗날 우리나라 침입을 함부로 하지도 않았을 수도 있었다며

    아쉬워 하는데 한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천하에 큰일을 그르쳤으니 참으로 애석한 일이라고 했다.

    참...진짜 너무도 아쉽고 아쉬운 대목이다.


    병법에는 정해진 형식이 없고 전투에는 특별한 법칙이 없다

    오직 뛰어난 장수 한사람이 중요하다는 말이

    나의 마음에 깊이 남았다

    진짜 한사람의 장수만으로도 우리나라의 운명을 바꿀수 있는

    그런게 실제로 가능하는구나 하는 생각을해본다.

    또한 한사람의 잘못이 몇 년을 걸쳐 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몇 년을 고생하고 나라를 잃을뻔한

    상상하기도 힘든 그런 결과가 나온다는게 너무 끔찍했다.


    이순신의 대단한 공도 한사람이

    이시언의 대충대충도 한사람이

    그리고 나도....

    훗날 임진왜란의 공은 명나라에게로 돌아갔고

    유승룡이나 이순신이나 권율장군의 공은 조정에서 별로 인정이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현실을 사는 나도 나의공을 누가 알아주지 않을까바

    공을 세우려고 안하고 나혼자 잘해 보았자 남좋은일이나 한다는생각만해보고 살아온것이다.

    그저 누가 얘기하면 모난돌이 정맞기 싫다는 마음으로

    “괜찮아요 그렇게 하세요”

    내가 틀리면 뒷감당 하기 싫다는 마음으로

    세상핑계만을 대가며 나의 자리에서 대충대충 살았다.

    살아가는건지 살아지는건지도 모르면서

    내가 무슨 나라를 구할것도 아닌데 하면서 오지람 떨지말자 라며 나를 누르고

    내 주머니가 손해보았다며 고래고래 싸움을 하거나 소리지르기나 해보았지 싶다.아니 그랬다.

    내가 서있는 자리에서 나의 할 일을 제대로 한다는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알게 되었다.

    너무나 가치있는 책을 읽게 되어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추천1 비추천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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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남섭님의 댓글

    이남섭 작성일 Date

    제대루 된 평가가 부실한게 참으로 안타깝더라구요...
    책 읽고서 글 올려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