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로그인
  • 참여
  • 책 읽고 건너가기
  • 참여

    책 읽고 건너가기



    새말새몸짓 책 읽고 건너가기의 참여자 게시판입니다.

    매월 선정된 책을 읽고 나누고 싶은 글귀, 독후감, 그림 등을 올려주세요.

    , 글은 300이내로 올려주세요



    [새문장 3기] 합평 후기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송선형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139회   작성일Date 25-02-25 03:35

    본문


    2025. 02. 22. 토요일

    새문장 3기의 첫 합평이 있었다.

    새로운 주제와 새로운 동지분들이 오셨기에 익숙함 속에 낯선 공기가 공간을 가득 메웠다.

    낯섦이 곧 글 읽는 목소리로 채워지며 어느새 익숙함은 긴장감으로 흘렀다.

    주말 아침, 늘어지고픈 긴 잠을 거두며 서둘러 기차역 앞에 섰던 것이 까마득하게 느껴졌다.

    서로 다른 삶들이 시공간의 교차점을 이루어 서로의 글을 나누게 된 그 시간은 각자에게 모두 다른 인상을 남겼을 것이다. 이 낯섦이 주는 여러 가지 파장은 과거와 현재, 미래에 어떠한 모습으로 연결될 것인가? 아마도 그것은 조개가 제 속에 들어온 이물질을 인고의 시간을 버티며 서서히 진주로 탄생시키는 일처럼 개인의 고뇌와 노고가 깊이 스며드는 오랜 시간으로 펼쳐질 것이다.

    4번의 책 읽고 글쓰기시간을 보냈지만, 여전히 낯설고 어렵다. 이성적 차원의 논리적 선상에서 하는 읽고, 생각하고, 쓰기는 음이 틀어지면 조율이 필요한 악기처럼 자기 검증을 놓치는 순간 불협화음으로 발성된다는 것에 매번 좌절하게 된다. 하지만, 이 배움의 과정이 나를 더 이른 새벽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안다. 스스로 알고 있다는 것을 타인의 시선에서 재조명하고 더욱 다채로운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하나의 단어가 무수히 많은 의미의 레이어를 품을 수 있는 것처럼, 새문장이란 모임에서 그 질감과 층 사이를 경험하고 있다.

    이번 합평에서는 소설 공터에서를 통해 보편적으로 각인된 한국 근현대사의 의미와 그 속에 세포처럼 들끓던개인의 역사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글을 나눌 수 있었다. 익숙한 기존 동지들과 새로운 동지의 글들이 뜨겁고 차갑게 섞이며 또 다른 파동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느꼈다. 생소한 온도가 생성되자 낯섦이 주는 긴장감이 설렘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잠시 망각 속에 흘린 무엇인가가 선명히 떠올랐다.

    그것은 이 모임의 목적인 철학적 글쓰기였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며 서로의 글에 숨을 불어넣어 주시는 새문장의 모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연히 이 배를 발견하여 탑승을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이 밤하늘의 와글거리는별들을 여러 겹의 각도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추천3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