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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새몸짓 뉴스레터 #013] “가장 척박한 곳에 나를 두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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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411회   작성일Date 21-09-01 14:44

    본문

    나에게 처음으로 진실해본 적은 있었는가?

    나와 세상을 바꾸는 만남  
    (사)새말새몸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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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새몸짓 뉴스레터 #013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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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척박한 곳에 나를 두고 싶었다.”

      이는 김시천 교수님과의 대담에서 언급한 최진석 이사장님의 한 문장이었습니다. 국교도 수립되지 않은 곳으로 유학을 가게 된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자기 자신에게 진실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경계에 서지 않는 한, 한쪽의 수호자에 불과하며, 정해진 틀을 지키는 문지기일 뿐이라는 최 이사장님의 일갈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또 김 교수님은 묻습니다. “왜 건거가야 하는 물음을 던지는가?”
      최 이사장님은 답합니다. “건너갈래? 안 갈래? 선진국으로 갈래? 안 갈래? 여기에 대답을 하고, 그것에 대해서 수행해내지 못하면 우리에게 더 독립적이고, 더 자유롭고, 더 풍요로운 삶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더 독립적이고, 더 자유롭고, 더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는 인간으로서 건너가야 하는 것이 필연적이라는 말씀일 것입니다. 물론 독립과 자유 그리고 풍요가 가리키는 시선의 차이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그러나 생존이란 문제에 직면해 있는 인간으로서는 건너가야 하는 것이 어쩌면 필연적인 운명이지 않을까 합니다

      새말새몸짓! 다시 음미해봅니다. 
      새로운 세계관과 새로운 동작, 새로운 문법으로 우리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 겠다는 새말새몸짓의 다짐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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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도 원주시에서는 2021년 올해의 책으로 새말새몸짓 최진석 이사장님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에 상지대학교 김시천 교수님과 함께 대담하였는데요, 아래의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두번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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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계, 비밀스러운 탄성
     
      나는 경계에 있을 때만 오롯이 . 경계에 서지 않는 한, 한쪽의 수호자일 뿐이다. 정해진 틀을 지키는 문지기 개다. 경계에 서야 비로소 변화와 함께 할 수 있다. 변화는 경계의 연속적 중첩이기 때문이다. ‘진짜 나(眞我)’는 상()에 짓눌리지 않는 존재다. 이러면 부처가 되는 필요조건은 일단 채워진다. 동네 부처라도 될 요량이면 경계의 흐름 속으로 비집고 스며들어야 한다.
     
      경계에 서 있으면 과거에 붙잡히지 않고 미래로 몸이 기운다. 미래가 열리지 않는 것을 한탄하지 마라. 내가 그저 한쪽을 지키는 성실한 투사임을 한탄해라. 경계에 서 있는 상태를 자유롭고 독립적이라고 한다. 자유롭고 독립적이어야만 창의적이고 혁명적이다. 거기서 모든 위대함이 자란다. 하지만, 경계는 안타깝게도 비밀스럽다.
     
      절대자유와 한계 지우지 못하는 큰 경지를 장자는 대붕(大鵬)’으로 묘사한다. 대붕은 원래 작은 물고기였다. 길고 투철한 학습의 공력(積厚之功)이 극한까지 커져서 질적이 전환을 도모하지 않을 수 없던 찰나에 수양의 터전인 우주의 바다에 동요가 일자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9만 리를 튀어 올라 새가 되었다. 이것이 대붕이다. 한쪽을 붙잡은 채 거기에만 머물지 않고 경계에 흘러야 주체는 튀어 오르는 탄성을 가질 수 있다. 탄성은 경계의 자손이자 위대함을 격발하는 방아쇠다. 대붕은 9만 리를 튀어 오르는 내내 단 한 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최진석, 『경계에 흐르다』, 소나무, 2017, 8~9(서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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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 사 안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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