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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새몸짓 레터 #080] 자기 삶을 결정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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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717회   작성일Date 23-04-30 23:3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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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새몸짓 레터 #080
    2022. 12. 12.

    안녕하세요? 새말새몸짓입니다.


    자신만의 독특한 특징을 근거로 자기 삶을 꾸린다면, 우리는 자기 주도적이라고 합니다. 자기의 삶을 결정하는 자세이기도 하죠. 철학자 최진석의 <탁월한 사유의 시선>에서는 자신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만든 사회를 그리고 있습니다. 벌써 출간된지 몇년이 지난 이야기이지만, 여전히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닐까 합니다.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이번 한 주도 늘 한 걸음 더 나은 삶으로 건너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철학자 최진석의 글을 소개합니다. 

      

    당신은 아는 지식을 내뱉는 대답에 익숙한가? 아니면 자신만의 고유한 궁금증을 발동시키는 질문에 익숙한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질문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질문 없는 교실 풍경이 이를 잘 설명한다. 흔히들 대답과 질문을 다른 두 기능이라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대답은 기능이지만 질문은  질문은 기능이 아니라 인격이다. 질문과 대답은 대립적인 한 쌍이 아니라 전혀 다른 차원의 두 행위다. 대답은 인격적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도 가능하지만, 질문은 궁금증과 호기심이라는 내면의 인격적 활동성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절대 나올 수 없다. 한마디로 대답은 '기능'이지만, 질문은 '인격'이다.


    질문 - 독립적인 주체 - 궁금증과 호기심 - 상상력과 창의성 - 시대에 대한 책임성 - 관념적 포착 - 장르 - 선도력 - 선진국은 이렇게 연결된다. 사실 질문이 성한 나라가 선진국이다. 모험, 도전, 탐험, 개척 등등도 모두 질문 주변에서 함께 움직인다. 대답에만 빠져 있고 질문이 귀한 나라는 후진국이거나 중진국이다. 대답은 과거에 머물게 하고 질문은 미래로 열리게 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자기로 존재하는 독립적 주체성을 갖는 '질문하는 사람'은 자기 행위의 책임성이 자신에게 있으니 시민의식도 더 높을 수밖에 없다. 


    (중략)선진 시민이란 독립적 주체성에 대한 가치를 충분히 인정하고 자기 스스로 독립적 주체로 책임성 있게 존재하기를 갈망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의 비율이 많아지면 당연히 선진국이 된다. 반면에 자기 독립적 주체성보다는 '우리'가 함께 공유하는 가치에 자기 확신을 더 의탁하면 독립적 주체로 성장하는 길이 막힌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자기로 존해지 않기 때문에 시민의식이 약할 수밖에 없다. 


    정리하자면, 선진국 수준의 삶을 만드는 선도력을 갖기 위해서는 '장르'를 만들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장르의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질문'의 힘을 내면화하는 시민의식이다. 


    최진석, 『탁월한 사유의 시선』, 21세기북스, 2018[2017], 118-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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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말새몸짓의 소식을 전합니다. <기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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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3기 수업이 지닌 12월 10일에 전남 함평, 호접몽가에서 있었습니다.


    * 최진석 교장선생님은 <동양에서 생각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세 시간동안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믿음의 세계에서 생각의 세계로'이행되는 문명의 흐름가운데 동양은 天命에서 道로의 흐름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강의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 최진석 교수님께서 수업중에 말씀해주셨던 내용중에 구독자님들과 함께 공유할 만한 문장을 소개합니다.  

      * <기본학교> 수업 중의 한문장을 공유합니다. 

    "생산도구의 변화로,
    지금 우리시대는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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