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로그인
  • 참여
  • 공지사항
  • 참여

    공지사항

    [새말새몸짓 레터 #079] 낡은 문법을 버리자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652회   작성일Date 23-04-30 23:30

    본문

    2663_1503300334.png
    새말새몸짓 레터 #079
    2022. 12. 05.

    안녕하세요? 새말새몸짓입니다.


    이번 주를 여는 철학자 최진석의 글은 '낡은 문법을 버리자'라는 것입니다. '정해져 있는 것들로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변화를 제어한다는 것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라는 가볍지만 가볍게 볼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읽을 수 있으실 것입니다. 모쪼록 우리 모두가 미래를 향해 경쾌한 발걸음으로 나아가길 희망해 봅니다.

     

    이번 한 주도 늘 한 걸음 더 나은 삶으로 건너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철학자 최진석의 글을 소개합니다. 

     


     우리는 본질보다 기능, 실제보다 도덕, 이익보다 명분, 질문보다 대답에 더 비중을 두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시선이 항상 미래보다는 과거를 향해 있다. 미래를 여는 도전보다는 먼저 과거를 한 점 오차 없이 헤집는 일을 해야 더 진실하게 사는 것 같은 생각이 들도록 훈련되었다. 따라 하기에 익숙해지면 결국 미래보다 과거를 더 중시하는 심리를 갖게 된다. 입으로는 미래를 말하지만 사실은 과거를 산다. 그래서 과거의 규정으로 미래의 전개를 제어한다. 과거에 정해 놓은 규제로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변화를 제어하는 일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지 모르는 것이다. 빅 데이터의 시대에 데이터를 모으지 못한다. 초융합 연결의 시대에 원격의료를 막는다.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인 공유 경제를 경험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이것은 과거로 미래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그렇게 해야 진실한 삶을 사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우리가 훈련되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이름을 달고 일어나는 문명적인 혁명의 시기에도 과거로만 계속 회귀하려 한다.  


    이 절박한 시점에 삶의 방식이나 태도가 전면적이고도 근본적인 각성을 통해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 각성이 없으면 여기까지만 살다 가지 그 이상의 삶을 누리지 못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후손들에게 영광이 아니라 치욕을 물려줄 수도 있다. 진영 지키기에 빠진 우물 안 개구리들은 역사의 열차에서 내려야 한다. 낡은 문법을 지키는 투사들은 이제 필요 없다. 차라리 경쾌한 도전에 나서는 젊은 무모함이 더 의미 있다.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온 민족인데, 우리가 어떻게 되찾아 어떻게 발전시킨 나라인데, 여기까지만 살다 가도 괜찮겠는가? 낡은 문법과 결별하여 새로운 문법으로 무장하고 새로운 태도를 가져야만 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노래할 수밖에 없다.


    부질없다, 부질없다. 정해진 모든 것. 흐르지 못하고 고여 있는 모든 언어, 모든 생각. 백설의 새 바탕에 새 이야기 새로 쓰세. 새 세상 여는 일 말고 그 무엇 무거우랴. 새 말 새 몸짓으로 새 세상 열어 보세.”

     


    최진석,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북루덴스, 2021, 245-246쪽.


    48760_1670185986.jpg

    48760_1668340092.png
    * 새말새몸짓의 소식을 전합니다. <기본학교>
    48760_1670185966.jpg

    *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3기 수업이 지닌 12월 05일에 전남 함평, 호접몽가에서 있었습니다.


    * 최진석 교장선생님은 <철학의 탄생>이라는 주제로 세 시간동안 강의를 진행해주셨습니다. '믿음의 세계에서 생각의 세계로'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철학의 탄생을 문명사적 관점에서 조명했던 시간이었습니다., 


    * 최진석 교수님께서 수업중에 말씀해주셨던 내용중에 구독자님들과 함께 공유할 만한 문장을 소개합니다.  

      * <기본학교> 수업 중의 한문장을 공유합니다. 

    "철학의 시작은 경의에서부터이다!"

    * 새말새몸짓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진석의 대한민국 읽기>
    *  2022년 12월 4일오후 2시에는 "철학과 반도체 그리고 대한민국의 운명"이라는 주제로 최진석 이사장과 반도체 엔지지어 출신으로 국회 유일한 반도체 전문가인 양향자 국회의원이 만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논하는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가량까지 3시간동안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된 이번 시간에는 철학과 반도체 등의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된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정리후 최진석의 새말새몸짓 유튜브 채널에서도 확인하실 수 있을 예정입니다. 

    *오랜시간동안 시청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인사 올립니다. 
    48760_1670186654.jpg
    추천1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