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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새몸짓 뉴스레터 #039] 역사의 책임자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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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관리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473회   작성일Date 22-03-06 21:53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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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말새몸짓 뉴스레터 #039
    2022. 0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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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번주는 2월의 마지막과 3월의 시작이 있는 주간입니다. 시작과 출발, 독립과 자유에 대한 생각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주간이기도 합니다. 이에 여러분께 새말새몸짓의 취지문을 소개해드립니다. 나와 우리공동체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새 말 새 몸짓으로 나아가자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  <생존철학>은 29편의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인간에게 갖춰진 생각이란 능력을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최초의 철학자를 통해 역사의 책임자로 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영상과 글을 함께 소개합니다.  

    • 이번 한 주도 늘 한 걸음 더 나은 삶으로 건너가시길 바라겠습니다.  
    철학자 최진석의 글을 소개합니다. 
     
    새말새몸짓

     

     36년간의 식민지를 벗어나 신생 독립국으로 재탄생한 우리는 소란과 갈등 속에서도 찬란한 역사를 썼습니다. 경제, 정치, 문화, 학술, 사회, 과학 등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세계는 이것을 기적이라고 평가합니다. 건국(새정부수립) - 산업화 – 민주화의 직선적인 발전을 이뤄냈습니다. 현대사에서 이런 기적을 이룬 나라는 우리가 거의 유일합니다. 대한민국은 기적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멈췄습니다. 흔히 말하는 중진국 함정에 빠졌습니다. ‘따라하기’와 훈고의 습관을 벗지 못하고 있으며, 정치는 진영에 갇혔습니다. ‘민주화’ 다음으로 넘어가는 도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중진국 함정을 빠져나와 민주화 다음을 도모하는 일입니다. 민주화 다음의 단계를 일단 선도력을 갖춘 나라, 즉 선진국으로 표기하기로 합니다. 건국 세력(새정부 수립 세력)은 자신의 역할을 한 다음, 산업화 세력에 의해 도태되었습니다. 산업화 세력은 자신의 역할을 한 다음, 민주화 세력에 의해 도태되었습니다. 역사의 발전이란 과거 세력이 도태되고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는 것 이상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 민주화 세력이 도태되고, 선진화 세력이 등장해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의 운명은 선진화를 담당할 새로운 세력을 등장시키느냐 못 시키느냐로 판가름 날 것입니다.

     

     중진국을 넘어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전술 국가를 넘어 전략 국가로 상승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그 높이에 오를 수 있는 시선으로 무장하고 인격적으로 단련해야 합니다. 삶의 태도와 시각에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훈고의 습관을 창의의 생명력으로 바꿔야 합니다. 대답하는 습관을 질문하는 습관으로 진화시켜야 합니다. ‘따라하기’를 넘어 독립적 사고력과 태도를 갖춰야 합니다. 더 과학적이어야 합니다. 감성을 벗어나 지적인 논리를 갖춘 독립적 인격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예술과 문화와 인문적인 소양을 갖춰야 합니다. 감각과 본능에 좌우되는 판단 능력을 좀 더 이성적이고 논리를 갖춘 사고력으로 성장시켜야 합니다. 어떻게 살다 갈 것인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본격적으로 묻기 시작해야 합니다. 헌 말 헌 몸짓과 과감하게 결별하고 “새말새몸짓”으로 무장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온 민족입니까. 우리가 어떻게 번영시킨 나라입니까. 여기까지만 살다 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한 번만 더 각성하면, 더 자유롭고 더 독립적이며 더 높이 살다 갈 수 있습니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중략) 한 번 해봅시다!


    최진석, 「새말새몸짓 취지문」(2019)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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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 29편의 내용 일부를 발췌합니다. )
     

    인간이 가진 가장 강력하고 신뢰받는 능력은

    '생각' 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진석입니다. 또 반갑습니다.

     

     최초의 철학자는 누구입니까? 바로 텔레스라는 철학자입니다.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문장을 말함으로써 최초의 철학자라는 칭호를 얻습니다. 최초라면, 그 이전 사람들은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하지 않았다는 뜻이죠. 그럼 탈레스 이전 사람들은 만물의 근원을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만물의 근원은 신이다.’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믿었습니다.

     

     ‘만물의 근원은 신이다.’라고 믿던 사람들 속에 살면서 탈레스는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주장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주장이 물리적·화학적으로 참인가 거짓인가 하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이 문장이 어떻게 태어났는가 하는 것입니다.

     

     탈레스가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할 때, 탈레스는 그 이전 사람들이 익숙하게 가지고 있었던 믿음의 태도나 신의 계시를 찾는 태도에서 벗어나서 오직 자신만의 생각하는 능력으로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주장을 하게 된 것입니다.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는 이 주장을 탈레스를 최초의 철학자로 만들 때,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탈레스가 믿음이나 계시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하는 능력에만 의존해서 이 명제를 만들었다. 이 점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그래서 탈레스를 최초의 철학자라고 말하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탈레스가 믿음이나 계시에 의존하지 않고, 이제 생각에 의존하게 되었다. 자기 생각을 사용해서 이 세계에서 사는 전략을 펼쳤다. 그것을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탈레스 이전 사람들은 믿음에 의존했고, 계시에 의존했습니다. 믿음에 의존하고 계시에 의존했다는 것은 신을 가장 중심적인 지위, 가장 높은 지위에 놓고 살았다는 뜻이죠. 그 시대에는 신이 역사의 책임자였습니다. 물론 신이 중심이던 그때를 역사의 시대로 볼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설명을 하다 보니까 역사라는 단어를 쓸 수밖에 없네요. 어쨌든 그때는 신이 이 세계의 모든 것을 책임졌습니다. 삶의 방향, 제도, 왕을 세우는 거나 안 세우는 일. 이런 모든 일들. 이것을 신이 결정하고 신이 책임졌습니다. 인간은 그 밑에서 얼마나 더 용맹하게 신을 떠받드는 것으로 인간의 위격이 정해져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탈레스가 나와서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라고 말하면서, 최초의 철학자로 등극했다는 뜻은 이제 사람은 혹은 인간은 믿음이나 계시에 의해서, 계시에 의존해서 사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에 의존해서 사는 존재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한 것입니다.

     

     이 철학을 통해서 인간은 맹목적 믿음의 대상인 신으로부터 독립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 인간은 역사의 책임자로 등장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인간은 ‘내가 사는 삶의 모습, 또는 어떤 삶의 풍경, 사회적 어떤 형태들. 이런 것들을 이제 인간이 정해서 가야겠다.’라는 자각을 한 것이죠. 그래서 인간은 역사의 책임자로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인간이 역사의 책임자로 등장하면서 이제 인간은 철학을 가지게 되었고, 생각을 하는 존재라는 자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신으로부터 독립하여 인간이 자기 존재성을 확인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생각입니다. 역사가 시작되었는데, 역사가 시작되는 이 출발선상에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 가장 신뢰받는 무기는 바로 ‘생각’이었습니다. 그만큼 생각은 인간을 인간으로 살게 해주는 능력으로 인간 스스로 발견한 것입니다. 인간이 인간으로 사는 이 일을 함에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스스로 생각하느냐, 생각을 하지 않느냐가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석, <생존철학>ep_29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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