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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상도 (121.♡.219.2)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1회   작성일Date 25-07-10 08:29

    본문

    수많은 사람들이 말을 타고 달려간다.


    아무개는 온 힘을 다해 말고삐를 쥔다.

    모든 힘을 쥐어짠다. 주먹에서 땀이 흐른다.

    이를 악물고 눈물을 흘리며 혼잣말한다.

    “강이 나타날 때까지 달릴거야. 힘들지만 어떻게든 버틸거야.”


    다른 아무개는 이를 보고 비웃는다.

    “말고삐 세게 쥐면 힘들어~ 괴롭지? 그거 집착이야~ 하늘에 맡겨~”

    그리고 그는 두 손을 놔버린다.

    이내 낙마(落馬)하여 목이 부러진다.


    중생들의 아비규환.

    경전을 품고 있던 아무개가 말등에 올라탄다.

    “언덕으로 가야한다. 그래야 보인다.” 혼잣말을 중얼거린다.

    이내 말고삐를 사뿐히 쥐고 말의 배를 가볍게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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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lan, S. (1946). Kelly and horse [Painting]. Canberra Museum and Gallery, Canberra, ACT,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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