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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명되어야만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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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민석 (175.♡.230.114)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421회   작성일Date 25-02-23 22:54

    본문

    "모든 것은 허용되어 있다.
     그러나 적어도 '나'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위 문장은 '나'에게는 동떨어진 모든 것이 상징계에 한해서라면, 당당히 그것을 버릴 준비가 될 새로운 인간들이자 최후의 인간을 정의하는 명제다.
    그들에게 문명과 전통은 자신을 살리는 동시에 소외시키는 이중적 장치에 불과하다.
     거울 속의 자신이 자신임을 확신하기 위해서 대타자의 시선과 신체적 통일감에서 그쳤던 그 거울 앞에 다시 한번 마주한다. 이제 그것 앞에서 상징계에서의 균열을 봉합하기 위해 자신을 비추고 또 자신의 주위를 비추고 있는 거울 속 세계 전체를 개조시키는 힘까지 필요해 보인다.
    상징계의 관문인 자아는 거울단계로의 회기로 더욱 비대해지고 오직 자폐적 통일감에 몰두한다. 이것은 다시금 상징계의 공포감과 위압감에 기여하고 모든 것이 가능한 세계 속에서의 소외로 나타난다.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면서 경탄과 신비로움을 느끼면서도 그것이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느끼는 분열된 인간!
    태양을 거울속으로 넣으려하면 할 수록 거울속의 신은 더욱더 혐오스러워 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더욱더 많은 것이 가능해지면 질수록 불가능함은 더욱더 많아지면서 인간은 거울속에서 자신만의 신을 찾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더욱더 주이상스와는 멀어진 채, 문명 속의 불만은 더 깊고 더 넓음을 갖출 것이고 그에 맞춰 철저하고 명증한 인간의 삶은 발명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발명되고 발견되는 것은 세계 해석의 확정으로 나아갈 뿐만 아니라 그 반대 즉, 세계 해석의 해체와 균열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아주 작은 울음소리가 들린다. "세계가 더 이상 아름답게 보이지 않은 다면, 상징계 속에서 그것을 증명해라! 아니면 세계가 그렇게 완벽하다면, 상징계 속에서 그것을 지켜라! 나는 상징계에 걸맞는 대결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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