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독하다] 양심: 말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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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사람 1"이 독서토론 참여를 권유받았다. "사람 1"은 (개인적으로 읽는 책이 있어) 새로운 책을 한 달 내에 읽을 자신이 없다. 그래서 양해를 구하고 관전 형식으로 참여했다.
2024년 10월, "사람 2"가 같은 모임에서 탈퇴했다. "사람 2"는 (한 달만에 진행되는) 다음 모임을 9시간 앞두고 한밤중에 탈퇴 의사를 밝혔다.
<질문 1> "사람 1"은 (모임 운영자의 바람과 달리) 서평을 작성하지 않으며, 때로 책을 다 읽지 않은 채 모임에 참여한다. "사람 1"은 본인의 말에 책임을 안 지고 있나?
<질문 2> "사람 2'는 2024년 10월에 "나만의 방식으로 책을 읽고 스스로 건너가겠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2025년 1월에 (모임 운영자가 바라는) 서평을 올리며 "사람 1"에게 ("너는 왜 안 하냐"며) 책임을 묻는다. "사람 2"는 "사람 1"에게 책임을 물을 자격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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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흠님의 댓글
흠 아이피 (125.♡.13.90) 작성일 Date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질문들 같아서
무슨 얘기를 하고 싶으신지 알겠으나,
좋은 방식은 아닌 것 같아서 아쉽네요.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흠"님께서 보시기에 위 두 질문에 대한 답이 분명히 떨어지나 보군요!
저는 "여러 가지 대답이 나와야만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선의 높이가 10층인 사람이 1층, 2층... 생각을 쌓아 나가다가
3층까지만 쌓고 다른 사람에게 질문하면 다른 누군가가 그 위에 7개 층을 더 쌓을 수 있겠지만
7층까지 쌓아 놓고 질문하면 다른 사람이 3개 층 정도만 더 올릴 수 있습니다.
10층 또는 그 너머로 생각을 쌓아 내는지가 중요하지 다른 사람에게 몇 개 층을 맡기는지는
(좋은 방식을 판별하는 데에)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다른 방식으로 생각을 더 높이 쌓아 올릴 수 있을까요?
(본문의 방식이) 왜 "좋은 방식이 아닌 것 같은지"도 궁금합니다!
흠님의 댓글의 댓글
흠 아이피 (125.♡.13.90) 작성일 Date
글쎄요. 저는 이 글이 겉으로는 논제의 옷을 입혀놨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편파적인 기사처럼 느껴집니다.
두분께서 어떤 히스토리를 만들어오셨는지는 저같은 제3자는 모르는 바이고,
"흠 님께서 보시기에 위 두 질문에 대한 답이 분명히 떨어지나 보군요!"라고 말씀하셨지만,
이미 이창훈님은 원하는 답이 있다는 걸 스스로 알고계십니다.
소괄호 안에 적으신 내용만 비교해도 어느쪽으로 편파적인 답을 유도하는지 명확히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읽는 책이 있어) <-> (한 달만에 진행되는)
*(모임 운영자의 바람과 달리) <-> (모임 운영자가 바라는)
우리는 질문을 언제 하나요?
저는 질문 속에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명확히 구분지어 놓고,
1) 내가 알고있는 것이 맞는지
2) 내가 '아는 것/모르는 것'을 구분지은 기준
3) 내가 모르는 것
에 대한 상대방의 의견을 구하기 위해 질문합니다.
또는 이창훈님이 사용하신 논제의 옷을 입히기도 하는데,
논제의 옷을 입히려면,
1) 한쪽에만 유리한 가치판단이 들어가서는 안되며
2) 중립적인 단어를 선택하여
질문 그 자체가, 서로 다른 의견들을 틔어낼 수 있는 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질문이라는 것은 "소통"에 그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문처럼 이미 이창훈님 마음에 내재된 답이 명확한 경우에는,
외부에 질문을 던지는 글보다는 적어주신 제목과 어울리게
1) 양심이란 무엇인지
2) 말의 무게는 우리가 어떨때 느끼는지
등등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긴호흡으로 깊이 파고들어
자유게시판에 게시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마 위의 방식이 읽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설득되면서
이창훈님과 소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리고 실명과 사진이 모자이크처리 되어있지 않는 카톡캡쳐는 당사자에게 사전허락을 받으신 거겠죠....??)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흠" 님께서는 위 질문들의 답이 (편파적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분명히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시지만
"노경민"이라는 사람이 "흠"님의 확신과 반대되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노경민"의 존재를 확인한 이상
"노경민"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더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게시글로부터 비롯하는) 소통이 얼마나 활발한지"는 게시글에 달린 댓글 수로 측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흠"님부터가 이 게시물을 통해 저와 소통하고 계시네요.
(+ 사전허락 받지 않은 책임은 제가 집니다.)
흠님의 댓글의 댓글
흠 아이피 (125.♡.13.90) 작성일 Date
오우... 예;;;;;;;ㅎㅎㅎㅎ
1. 제가 봤을땐 "노경민"이라는 사람은 이미 정해진 답에 기를 쓰고 반대되는 답을 내놓은것처럼 느껴지는데, 이는 이미 본문의 질문자체가 가진 추상적 층위가 낮기 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되어요. 좋은 질문은 서로의 생각확장에 도움이 되는 밀도있는 답을 내놓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노경민"과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더 있는지 확인해야하는 이유는 뭘까요?
본문 질문이 이미 너무나도 노골적입니다. 당사자가 아닌 이상 이 진흙탕싸움에 껴들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3. 정말 '소통이 얼마나 활발한지 = 댓글수'라고 생각하시나요?
온라인 뉴스와 그에 달린 수많은 댓글만 봐도 댓글수는 서로의 소통과 생각확장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뉴스만 봐도 정치인들이 피터지게 소리높여 말을 주고받는데 소통이 된다는 느낌을 전혀 받을 수 없죠.
제가 댓글을 단 목적은
우리가 조금 더 추상적인 높이에서의 질문과 답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좋은 질문은 무엇인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짧게나마 던진 것이었습니다.
무언가 확장되길 바랬는데,
이게 지금 확장이라기보다는 정말 키보드배틀에 가깝군요.. 아쉽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노경민님의 댓글의 댓글
노경민 아이피 (123.♡.33.101) 작성일 Date
흠님이 편파적이고, 정해진 답이라고 말씀하신 이유는 내막을 모르시는 제 3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창훈님의 글만 놓고 보면 답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실 수밖에 없죠.
제가 창훈님이 유도하신 방향과 반대되는 답을 낼 수 있는 이유는 창훈님이 독서모임에서 권리를 행사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흠님께서 말씀하신 부분은 상당히 중요한 지적입니다. 질문을 통해 소통하고자 할 때 어떤 접근방식이 더 나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한 수 배우고 갑니다.
(* 착한 척하는 거 아님. 내가 다 죄송하고 쪽팔려서 대신 댓글 남기는 것임 ㅠㅠ)
노경민님의 댓글
노경민 아이피 (123.♡.33.101) 작성일 Date
[사람 1에 대하여]
1. '사람 2'가 '사람 1'에게 한 비판 요지
사람 2는 독서모임 구성원으로서 사람 1의 책임감을 비판한 게 아니다. 사람 2가 비판하고자 한 것은 ‘독서모임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 부재’ 보다, 사람 1이 사람 2를 향해 ‘무책임하다’, ‘비겁하다’고 비난할 만한 자격이 없다는 걸 비판한 것이다. ㅠ_ㅠ
사람 1은 독서모임 규칙 준수 여부와는 별개로, 과거에도 기본학교 과제, 발표에 대해 무책임하게 임했으며, 김태유 교수님의 강연 내용을 왜곡, 날조했음에도 정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왔다. 사람 2는 사람 1의 과거 사례들을 미루어 봤을 때, 사람 1이 사람 2에게 책임감을 묻는 것이 모순임을 비판한 것이다. 사람 2는 사람 1의 무책임했던 사례로 독서모임에서의 책 읽기와 서평 쓰기를 하지 않은 점을 꼽았을 뿐이다. ㅠ_ㅠ
2. 사람 1은 독서모임 관전자가 아니었다.
사람 1은 스스로 “관전만 하겠다”고 밝혔으나 실제로는 토론에 참여하고 책 추천과 만남 장소 제안까지 했다. 이는 자발적으로 선언한 ‘관전자’ 역할과 배치되는 행동이다. 토론 참여, 책 추천 등은 독서모임 구성원으로서의 권리다. 하지만 사람 1은 권리는 맘껏 누리고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관전자라는 주장은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에 불과하다. ㅠ_ㅠ
3. 사람 1은 사적 대화를 무단으로 공개했다.
본 글에서 사람 1은 개인 카톡 채팅방의 내용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개인 카톡 프로필 사진까지 허락 없이 공개했다. 이는 개인정보나 사적인 대화 내용을 다루는 데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점에서, 책임감이 결여된 매우 부적절한 처사로 비판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 마치 명태균을 연상케 한다. ㅠ_ㅠ
[사람 2에 대하여]
1. 독서 모임 규칙 이행
사람 2는 독서모임에 참여할 당시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함으로써 모임 규칙을 준수했다. 독서모임의 기본적인 의무인 책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점을 미루어 보아, 사람 2는 사람 1에게 받은 '무책임하다', '비겁하다'란 비판과 달리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다. ^_^v
(물론 사람 2도 서평을 쓰지 못한 적이 있었고, 늦잠으로 인해 지각한 적도 있었다.)
2. 독서모임 탈퇴
사람 2가 독서모임을 탈퇴한 것은 개인적인 불만 또는 반감으로 인한 것이었으나, 이를 책임감 부족으로 연결지을 수 없다. 사람 2는 탈퇴 시 본인의 동기를 명확히 설명했고, 이는 모임 구성원들에게 최소한의 예의와 책임감을 표명한 행동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독서모임에 “탈퇴는 모임 일주일 전에 알려야 한다”와 같은 규칙이 있었다면, 사람 2는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므로 책임감 부족을 논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그런 규칙이 있었는가? (진짜 몰라서 묻는 거임.) 없었다면, 사람2의 책임감 부족으로 연결지을 수 없다. ^_^v
3.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
사람 2는 뱉은 말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 왔다. 논쟁(키배) 상황에서 스스로 했던 말에 대해 모두 설명하며 책임지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이 그 예다. 이는 단순히 의견 충돌을 피하려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에 대해 해명하고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_^v
[질문에 대한 답변]
<질문 1> "사람 1"은 (모임 운영자의 바람과 달리) 서평을 작성하지 않으며, 때로 책을 다 읽지 않은 채 모임에 참여한다. "사람 1"은 본인의 말에 책임을 안 지고 있나?
사람 1이 책임을 안 지고 있다는 평가를 피하기 어렵다.
사람 1은 스스로 관전자로 남겠다고 선언했으나, 실제로는 토론 참여, 책 추천, 만남 장소 주선 등 활동적인 태도를 보였다. 모임의 규칙인 책 읽기, 서평 쓰기라는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서 독서모임에서의 권리는 적극 행사하였다. 사람 1이 책임 앞에서 '관전자'라는 역할에 숨어버리는 모습은 무책임하다는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질문 2> 사람 2'는 2024년 10월에 "나만의 방식으로 책을 읽고 스스로 건너가겠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2025년 1월에 (모임 운영자가 바라는) 서평을 올리며 "사람 1"에게 ("너는 왜 안 하냐"며) 책임을 묻는다. "사람 2"는 "사람 1"에게 책임을 물을 자격이 있나?
책임을 물을 자격은 없다. 그런데 사람 2가 올린 글은 사람 1에게 서평을 올리라는 뜻이 아니다. 본인이 뱉은 말에 대해 책임의식을 갖고 서평을 쓴 것이다.
너그럽게 보면, 비판할 자격도 있다. 사람 2는 독서모임에서 정해진 규칙을 성실하게 이행했다. 독서모임을 떠날 때 그 사유를 분명히 밝혀 책임감 있게 처리했다. 고로 위와 같은 태도를 통해 신의를 지켰다고 볼 수 있으므로 사람 1을 향한 책임감 부족을 비판할 정당성을 갖게 된다.
다시 말해, 사람 2가 독서모임에서 규칙을 지키며 활동했던 사실을 통해, 사람 1에게 ‘독서모임에서의 책임감’에 대해 언급할 자격이 충분하다. 책임감을 평가할 때, 모임을 ‘끝까지’ 함께했는지 여부만이 아닌, 자신이 말한 바를 얼마나 실천하고 행동에 일관성을 유지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_^b
다시 말하지만, 사람 1은 스스로 “관전만 하겠다”라고 선언 해놓고 토론에 참여했고, 책 추천, 만남 장소 주선까지 하는 등 관전자의 태도가 아닌, 구성원의 태도로 임했다. 사람 1은 독서모임 뿐만 아니라 과거 여러 사례에서도 이런 무책임한 태도를 드러낸 바 있다. 고로 사람 2은 사람 1에게 던진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정당하다. ^_^b
추가로, 독서모임은 법인격을 갖추지 않은 사적 모임이라 할지라도 모임원은 자발적으로 가입했으며, 모임 내에서 특정 의무와 권리가 따라온 다는 것을 알고 합의했으니 준계약에 가깝다.
대한민국 민법 제 2조 제 1항은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에 쫓아 성실히 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신의성실의 원칙을 의미하는 바이다. 사람 1은 관전자로 남겠다고 스스로 공언했음에도 책을 읽지 않고 서평도 쓰지 않는 '의무 불이행' 상태에서 독서모임 내 권리는 적극 행사했다. 이는 신의성실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로 바라볼 수 있다. 고로 사람 2가 독서모임 구성원이 아니어도 사람 1을 향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은 정당하다. ^^b
[요약]
사람 2가 책임감 있는 태도로 신의를 지켰고, 사람 1은 규칙을 어긴 채 권리만 행사하였으므로 사람 2가 사람 1에게 책임감 부족을 비판하는 것은 요리보고 조리봐도 충분하다. ^^b
[추가]
책임감이란?
책임감이란, 개인이 한 말이나 행동, 그리고 맡은 역할에 따르는 의무를 스스로 감당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즉, 어떤 과제나 약속, 역할이 주어졌을 때 이를 회피하지 않고 충실히 수행해야 하며,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올바르게 수정 또는 보완하려 노력하는 자세다.
책임감의 여러 측면을 소개하겠다.
1. 자신이 했던 말과 행동에 잘못된 영향이나 결과가 초래되었을 경우, 이를 수습하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책임감이다.
2. 맡은 역할이나 과업을 규정된 시한 내에 완수하고자 노력하며, 주어진 재량을 적절히 발휘해 끝까지 마무리하는 태도가 책임감 있는 모습이다.
3. 특정 권한이나 혜택을 누리는 만큼 그에 따른 의무도 이행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는 자신에게 주어진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실수나 잘못이 드러났을 때 이를 인정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책임감이다. 이처럼 책임감은 단순히 “내가 맡은 일이니 해야 한다”는 기계적인 의미를 넘어, 자신의 말과 행동에 따른 결과를 설명하고, 잘못된 결과를 개선, 발전시키려는 태도로 바라볼 숫 있다.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이창훈"이 기본학교 과제와 발표에 무책임했음을 "노경민"이 무슨 자격과 근거로 판단하는지요.
기본학교 3기 과제는 학생 간 비공개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창훈"이 김태유 교수님의 강연을 왜곡하고 날조하는지는
김태유 교수님께서 판단하실 일이지
"노경민"이 무슨 자격으로 판단하는지요.
기본학교 색깔의 "책임감"은
"과제나 약속, 역할이 (다른 누구로부터) 주어졌을 때 회피하지 않고 충실히 수행하는 (종속적인) 태도"가 아니라
"내가 해낼 과제나 약속, 역할을 내가 정해서 회피하지 않고 충실히 수행하는 (독립적인) 태도"입니다.
노경민님의 댓글의 댓글
노경민 아이피 (123.♡.33.101) 작성일 Date
저는 누구처럼 비겁하게 논점 회피하지 않고 책임감 있게 답변해드리겠습니다.
1. 과제, 발표의 무책임
저는 이창훈의 과제가 무책임하고 빈약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습니다. 이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해 답하려면,> 라는 글에서 간접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제가 창훈님께 과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던졌을 때, 이를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셨죠. 이는 과제를 대할 때 깊이 있는 고민이나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그저 공백을 채우는 게 목적이셨겠죠. 제가 창훈님께 계속 질문을 던졌을 때, 본인이 스스로 부족하다는 걸 인정하시시고 답변을 못하기도 했고요.
과제를 하는데 시간을 얼마나 소요했는지 물었을 때에도 1시간도 제대로 넘기지 못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발표는 따로 다루지 않겠습니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셨다는 건 본인이 더 잘 아시겠죠.
2. 강연 내용 왜곡, 날조에 대한 비판
창훈님은 "김태유 교수님의 강연 내용을 왜곡하고 날조하는지는 김태유 교수님께서 판단하실 일." 이라고 하셨죠. 그런데 왜곡, 날조했다는 비판은 특정 권위자만의 몫이 아닙니다. 모임 구성원은 상호 간의 행동과 태도를 판단할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저는 창훈님이 김태유 교수님 강연 내용을 왜곡, 날조했다고 주장했죠?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면, 구체적인 반박이나 증거를 제시하는 게 맞습니다. 창훈님은 왜곡 날조해놓고 무책임하게 "너는 판단할 자격이 없다." 같은 식으로 논의를 종결하고 있죠. 이러한 시도가 무책임한 것입니다.
사실 저도 이렇게 엄밀하게 접근하는 건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김태유 교수님 강연 내용이었고, 제가 알고 있는 교수님의 맥락과 완전히 다른 방향이었기에 엄밀하게 다가간 것입니다. 다른 강연 내용이었으면 그럴 수 있다고 조용히 끄덕이며 넘어가려 했습니다.
(*창훈님이 김태유 교수님 강연의 어떤 부분을 왜곡, 날조했는지는 전에 이미 다루었으니 생략하겠습니다.)
3. 기본학교 책임감의 정의
창훈님은 기본학교의 책임감을 "내가 해낼 과제나 약속, 역할을 내가 정해서 회피하지 않고 충실히 수행하는 (독립적인) 태도"로 정의하셨고, 외부에서 주어진 책임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셨죠.
하지만 독서모임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독립적으로, 주체적으로 가입한 공동체입니다. 누가 칼 들고 협박한 게 아니죠. 그러니 구성원이 합의된 규칙을 따르는 것이 기본 전제입니다. 공동체의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독립적 책임감을 주장하기 앞서 참여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창훈님은 참여하셨죠.
물론 창훈님은 스스로를 "관전자"로 선언하며 책임감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했지만, 실질적으로는 책 추천과 토론 참여, 장소 제안 등을 통해 구성원으로서의 권리를 행사해 왔죠. 창훈님이 추천한 책인 "유럽 명품 기업의 정신 "도 같이 읽었고요. 독립적인 책임감을 주장하면서도, 정작 자신이 주장하는 기준조차 지키지 못하는 태도는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종합
현재 창훈님의 답변은 논리적으로도 부족하고 독서모임 규칙 위반을 변명하기 위해 기본학교 색깔의 책임감으로 회피하셨죠. 추가로 자신의 행동과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고 판단 자격을 논하며 논의까지 흐리며 책임을 또 회피하고 있죠. 그러므로 창훈님을 향한 비판이었던 "무책임하다.", "너는 나에게 무책임, 비겁함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아직까지 정당하며, 창훈님의 주장은 신뢰성부터 일관성에서도 부족합니다.
본인의 무책임함을 애써 포장하기 위해 기본학교까지 들먹이진 마세요.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이창훈"에게 있어 기본학교 과제는
("이창훈"에게 10년 가까이 크나큰 존재인) 최진석 교수님께 제출하는 의미도 컸지만
"이창훈" 스스로에게 제출하는 의미가 더 컸습니다.
과제물 접근 권한도 없던 "노경민"이 여기에 왜 끼어 드나요.
(아래 블로그에 기본학교 지원서부터 17주차 과제까지 정리해 놓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alearnch/223631811741
노경민님의 댓글의 댓글
노경민 아이피 (123.♡.33.101) 작성일 Date
일단, 저는 창훈님이 던진 질문에 대해 다 답변했죠? 그리고 과제의 퀄리티가 낮을 수밖에 없는 이유 또한 이미 다 답변을 했고요.
물론 창훈님께서 나름 소중하게 여기시는 과제를 제가 어찌 감히 평가하겠습니까. 근데창훈님은 저에게 "나는 누구인가부터 제대로 물어라" 라고 지적했죠. 하지만 정작 본인이야 말로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무책임, 무성의하게 접근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반문하며, 창훈님 과제를 지적한거죠. '본인은 똑바로 딥하지 못했으면서, 넌 책임감, 성의 없이 썼잖아? 너나 잘하지?" 같은 방향으로요. 그리고 창훈님의 과제의 밀도와 성의가 부족하다는 제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보지 않아도 다 알거든요. 적어도 3~4시간 정도는 고민하셨다면 제 질문에 모두 답할 수 있었겠죠. 그런데 답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셨죠.
그래도 제가 창훈님 과제가 부족하다는 말을 뱉었잖아요? 그래서 이번에도 저는 책임감을 갖고 창훈님의 과제를 읽어보고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다 남겨보겠습니다. ^_^b
[2주차 : 나는 누구인가?]
1. 연결성이 부족하다.
초반부 "당신은 누구입니까?" 는 사실 '당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라고 묻는 것과 같다는 논리 전개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뭔 소리지?' 같은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그러므로 이 말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사례나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
2. 서술이 구체적이지 않다.
"공부하는 사람"과 "나누는 사람"이라는 목표는 추상적으로만 다가옵니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연결시켜야 더 진정성 있게 다가옵니다. 다시 말해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지 추가해야 설득력이 높아집니다.
3. 마무리는 좋았다.
"비밀스러운 선택" 이라는 표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연결성이 부족했고 서술이 구체적이지 않다보니, 감동이 덜하고 동의를 끌어내기에도 약합니다. 그런데 마무리는 좋았어요.
[4주차 :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1. 주제가 명확하지 않다.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해 묻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에 대한 답변이 없죠. 예를 들어 주말에 함평에 간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과정에서 얻게 되는 게 무엇인지를 더 명확하게 드러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게 자신의 삶의 방향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서술하면 설득력이 있겠죠.
2. 시간이란 무엇인지 더 깊게 파고 들어야 한다.
서두에서 "한정된 시간"을 언급하셨죠. 그런데 이 또한 연결성이 부족합니다. 시간과 선택의 문제를 일관되게 연결했다면, 창훈님의 생각이 더욱 견고하게 다가왔을 거에요. 다시 말해서, 주말에 함평에 방문하는 행위가 어떤 가치가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합니다.
3. 설명이 구체적이지 않다.
이 글은 평일과 주말이라는 두 세계를 대비시켜놓은 게 핵심이죠? 그런데 이 대조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지 않습니다. 평일과 일상에서 반복되는 특정 행동이나 사고방식, 주말 기본학교에서 마주하는 새로운 경험을 구체적으로 묘사해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도출해야 합니다.
4. 한 페이지도 똑바로 채우지 못했다.
밀도도 낮은데 한 페이지도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건 성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6주차 :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픈가]
1. 한 페이지도 똑바로 채우지 못했다.
이 또한 성의 부족입니다.
2. 주제와 연결성이 부족한 내용
주제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픈가?" 인데, 본문은 유전정보, 신체적 변화에 대한 논의만 다루고 있죠. 주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구체적인 미래, 비전은 없습니다.
만약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싶으시다면, 과학적 설명을 바탕으로 2년 또는 10년 뒤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묘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싶은지, 어떤 행동 양식을 지니고 싶은지 말이죠.
3.구체성 빈약
유전정보와 관련된 과학적 설명이 있기에 이번에도 구체성이 부족합니다. 주제의 본질은 개인적인 내밀함에 접근해야 합니다. 보편적인 과학이 아니고요. 과학적인 설명을 다루었다면 그 다음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추가해야 합니다.
"근섬유, 체성분, 신경세포의 구성을 변화시키고 싶다." 라는 표현도 추상적이죠. 이를 변화시키려면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행동을 통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드러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일주일에 세 번 운동을 하여 더 강한 체력을 갖추고 싶다." 또는 "2~3년 뒤에는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여 신경세포를 활성화 시키고 싶다." 정도가 될 수 있겠죠.
[8주차 :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픈가]
1. 한 페이지도 똑바로 채우지 못했다.
이 또한 성의 부족입니다.
2. 주제를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
주제는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이므로,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하려는 노력이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성의도 없죠. 물론 본문에서는 자신의 아픔과 삶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했으나, 구체적인 논의는 마지막에 잠깐 언급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밀도가 부족합니다.
3. 전개가 지나치게 단순하다.
삶의 유한성과 유일무이함을 논리로 생존의 이유를 도출한 과정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지나치게 단편적입니다. 이 질문은 개인의 내밀함에 접근해야 하죠. 고로, 삶의 방향성을 통해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지"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논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유한성이나 유일무이함이 중요하면 그로 인해 어떤 삶을 추구해야 하는지 포함되어야겠죠.
그리고 유일무이하게 살다 가겠다고 말했지만,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구체적인 사례나 다짐도 없습니다. 그냥 텅 빈 공허한 말일 뿐이죠.
[마무리]
나머지 과제도 다 보고 제 생각을 남기려 했는데요. 나머지 과제들을 보면 제가 지적했던 것처럼 밀도가 참 부족하죠? 꼴랑 한 페이지도 못 채웠죠? 제가 보지도 않고 판단한 건 참 죄송한데요. 결국 제 말이 다 맞았죠? 밀도도 깊이도 부족하죠. 성의도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죠? 조금 오만하게 들릴 수 있는데 저는 질문만 던져보면 다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고민하고 썼는지를 말이죠. 그래서 창훈님이 저에게 던졌던 "나는 누구인가부터 물어보시길" 같은 말에 콧방귀를 뀔 수밖에 없는겁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지적을 했지만, 제 과제에서도 지적할 부분, 부족한 부분이 참 많습니다. 부족한 제가 누군가를 지적하고 평가하는 지금 이 모습이 부끄러워요. 그럼에도 제가 창훈님께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저는 모든 과제에 임할 때 최소 하루에 1시간씩 매일마다 고민을 했고요. 모두 3페이지는 가볍게 넘겼습니다. 부족하지만 어떻게 해서든지 설명하려고 노력을 했어요. 그런데 창훈님의 과제에는 그런 흔적이 없습니다.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분이잖아요? 2차 에세이는 나름 잘 쓰셨잖아요? 그럼에도 과제는 꼴랑 한 페이지도 못채웠죠. 중학교 수행평가 과제도 이런 식으로 하면 쓰레기통행입니다. 대학교 졸업 논문도 이렇게 다루진 않았을거 아니에요? 그래서 무책임하다고 말하는 겁니다.
무엇보다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성의입니다. 탄탄한 논리, 유려한 문체를 원하는 게 아니에요. 저는 성의와 진정성이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한 페이지를 채우라는 것도 아니에요. 질문에 대해 그럴싸한 답변이라도 내놓으려는 노력을 해야죠. 그런데 창훈님은 그런 게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냥 추상적인 말들만 늘어놓을 뿐이고 구체적으로 접근하질 않았죠.
교수님께서 부족한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잖아요? 저는 이게 너무 감사하거든요? 그래서 최소한의 성의라도 보여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결론은 제가 짐작했던 것처럼 창훈님의 과제 내용은 밀도도 깊이도 재미도 모두 부족하다.
그러니 겸손하게 책임감을 갖고 공부하자.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그러고 사십시오.
노경민님의 댓글의 댓글
노경민 아이피 (123.♡.33.101) 작성일 Date
저는 그러고 살아도 되지만, 창훈님은 그렇게 살면 안 됩니다.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카톡 대화도 허락 없이 모자이크하지 않고 올리신거 거 사과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이축구님의 댓글
이축구 아이피 (125.♡.247.140) 작성일 Date
고대 그리스 철학자 대부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만 해도 올림피아제전에 참여한 철학자 입니다.
제가 보기에 두분의 글에서 기름이 뚝뚝 떨어집니다. 동기이자 동지라고 생각했던 두분에게 묻겠습니다. 최근에 '말 그대로 숨이 넘어갈 만큼''이 운동만 그만둘 수 있다면 뭐라도 좋다' 라고 생각될 만큼 격렬한 운동을 하신적이 있나요? 운동하세요. 최진석교수님도 시간이 부족하다면 공부보다 운동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쓸데없는 논쟁은 두분이서 만나서 하세요.
운동은 역시 축구가 좋습니다.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23.♡.80.161) 작성일 Date
안녕하세요 축구 형님!
쓸 데 있고 없고는 각자가 판단합니다.
운동에 더 쓸 데를 느끼시면 쓸 데 없는 논쟁에 끼어 들 시간에 운동을 더 하시지요!
이축구님의 댓글의 댓글
이축구 아이피 (125.♡.247.140) 작성일 Dateㅎ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이곳에서 만나 반갑습니다 :)
디지털로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굳이 만나서 해결하는 건 낭비입니다.
축구는 몸을 부딪혀 가며 해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