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은유란 무엇인가>는 은유를 이론적 개념에 머물지 않고 실용적으로 접근했다다. 저자는 은유에 대한 고찰서가 아닌,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실용서로 구성했다. 책은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부분은 독자가 은유적 사고를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훈련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1부는 은유의 설득과 창조를 소개하고, 2부와 3부는 은유의 표현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패턴을 분석한다. 마지막 4부는 따라하기, 분석하기, 실습하기라는 구체적인 훈련 방법을 제시해 독자가 직접 은유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실습 방법은 구체적이다. 독자는 일상적인 주제에서 은유를 찾아내고 이를 적용해보며, 자신의 사고의 틀을 확장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인생은 항해다"라는 은유를 통해 인생의 여정을 바다를 항해하는 과정으로 비유하여, 역경과 도전, 그리고 목표를 향한 과정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내용

책의 시작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은유에 대한 정의에서 출발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은유를 "천재의 표상"이라 칭했다. 하지만 저자는 은유는 천재만의 전유물이 아닌, 훈련을 통해 누구나 익히고 활용할 수 있는 제3의 사유 패턴으로 정의했다. 그렇게 동일률과 모순률이라는 논리적 사고의 틀을 넘어선 은유적 사고의 가치를 역설한다. 

"A는 B다"라는 형식을 통해 발현되는 은유적 사고는 논리와 다르게 비약과 직관을 가능하게 한다. 그리고 이는 인간 정신의 창의성과 설득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예를 들어, "시간은 돈이다"라는 표현에서 우리는 시간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돈이라는 구체적 대상을 통해 이해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시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은유적인 표현은 경제학,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 책은 이러한 은유의 역할을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하며, 은유가 단순한 언어적 표현이 아닌 인간의 사고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음을 주장한다.

책은 사소한 차이가 시간이 흐르며 큰 격차를 만들어내는 사고 실험을 통해 독자의 주의를 끈다. 이를 바탕으로 저자는 평범한 사람과 비범한 사람 사이의 차이가 단지 선천적 재능이나 노력에만 달려있는 게 아니라, 은유적 사고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익히고 활용하느냐에 의해 좌우된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역사 속 천재들이 은유적 사고를 통해 새로운 세계관과 문명을 창조해왔다는 점을사례를 통해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은유적 사고는 단순히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문적 진보와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힘이 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은유의 사용 여부는 개인의 삶을 넘어 집단과 사회의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열쇠처럼 그려놓았다.

<은유란 무엇인가>는 독자에게 단순 은유에 대한 지식 전달을 넘어, 독자의 삶에 적용하고 훈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론을 제공한다. 독자의 창의성과 설득력을 키우는 새로운 길을 제시함과 동시에 재미있고 매력적인 삶으로 안내했다. 이 책을 관통하는 문구인 "미래라는 광활한 대지 앞에서는 누구든 서면 벼랑이지만 걸으면 길이다."에서 볼 수 있듯, 이 책은 어려워 보이는 길을 이끌어주는 동반자에 가깝다. 저자는 은유가 단지 글쓰기에 활용하는 장식적 요소가 아니라, 복잡한 삶을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임을 주장한다. 또한 은유적 사고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의 사건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더 나아가 우리가 속한 사회와 세계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평가

창의성과 설득력을 키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책.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한다는 건 책 내용을 제대로 읊을 수 있는 게 아닌, 부지런히 쓰고 연습했을 때에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읽기에만 머무를 사람이 아니라, 쓰기를 실천할 사람들이 봐야 한다.

Q. 그렇다면 당신은 이 책을 이해 했나요?

A. 아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