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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예술적으로 살고 있나? - 모리정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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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윤미정 (222.♡.110.93)
    댓글 댓글 2건   조회Hit 4,072회   작성일Date 24-09-11 20:11

    본문

    나는 예술적으로 살고 있나? - 모리정원 毛利氏庭園

     

    인간은 아름다운 것을 좋아한다. 어린 아이들도 이쁜 선생님을 좋아라 하는 것을 보면 미를 추구 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에 가깝다는 생각까지 든다. 화가 이름을 알거나 미술 사조를 공부하는 것이 예술을 아는 것이 착각하기 쉽지만 방을 치우거나 이쁜 소품을 가져다 놓는것부터 예술은 시작된다.


    모리정원은 생활이 예술이라는 것을 말 해 주는 것처럼 집, 가구, 정원의 꽃과 나무들이 어울어지는 모든 공간이 예술 그 자체였다. 모리정원은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바람이 불면 정원의 풀냄새가 방안으로 들어온다. 집 안에서 밖을 바라볼 때 문과 창문은 액자가 되고 풍경은 그림이 되어 벽에 걸린다. 갤러리에 그림이 걸려 있듯 집안 곳곳 정원의 풍경이 방안에 그림처럼 걸려 있는 것 같다. 갤러리 그림은 변하지 않지만 사계절 정원의 풍경은 계절마다 매번 다른 그림이 되어 벽에 걸릴 것이다. 겨울의 모리정원도 보고 싶다. 방과 방은 사이의 미닫이 문을 열면 공간이 확장되고 조용한 혼자만의 공간이 필요하면 문을 닫아 고립될 수 있다. 우리집 방들의 벽을 다 없애고 미닫이로 바꾸고 싶다. 문위에 람마 사이로 빛이 들어와 방안 깊숙이 햇살이 들어온다. 람마는 문, 미닫이 위의 천장과의 사이에 통풍과 채광, 환기, 장식등을 위해 설치되는 미닫이, 격자를 말한다. (출처-위키피디아) 나무 판에 여러 가지 무늬로 모양을 뚫어서 람마는 빛으로 그려진 그림 같다.

     

    정원에서 집을 바라볼 때는 소나무 사이로 집이 걸리기도 하고 저 멀리 계곡 넘에 집이 언듯 보이기도 한다. 마치 주인공이 다른 배경에서 포즈를 취하듯 다양한 정원의 모습은 집을 더 돋보이게 한다. 정원의 나무가 높아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로 간다. 유럽의 성당에서 천장화를 보려면 시선이 자연스럽게 위로 향하게 되는것처럼 시선이 높아지면 사람을 압도게 만든다. 바닥의 작은 풀부터 하늘 끝까지 시선이 닿으니 자연스럽게 공간이 확장된다. 폭포는 역동적이고 연못은 잔잔하다. 다양한 정원의 구성은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며 공간이 더 커 보이게 만든다.

     

    모리정원은 너의 생활은 예술인가? 얼마 만큼 예술인가? 묻는 듯 했다. .. 우리집..을 어떻게 해야 할까... 주방과 거실 사이에 원목은 결혼전부터 쓰던거라 선 듯 버리기가 아쉽다. 작은 방에는 서로 맞지 않는 그릇장과 어린이 탁자가 있다. 방안에 가구가 많으면 사람을 위한 공간이 아닌 가구를 위한 공간이 된다. 지금 다시 보니 우리집은 나를 위한 공간이 아닌 책장과 책상이 주인인 것 같다. 아파트는 앞에서 봐도 뒤에서 봐도 그냥 네모다. 그리고 정원은 없다. 교수님이 그렇게 정원 이야기를 한 이유를 아주 조금은 알 것 같다. 지금 내가 사는 공간부터 나 다운 공간으로 가구가 사는 집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되는 공간으로 바꾸는 것 부터 시작해봐야겠다.

     

     

     

     

    모리정원 毛利氏庭園

     

    호후시에 위치한 일본식 정원으로 메이지유신 후 조슈번 가신들이 모리가를 위해 1892년부터 건립하기 시작하여 1916년에 완성됐다. 8만평이 넘는 넓은 부지에 웅장한 저택과 정원이 있어, 일본 정원 중에서도 규모가 큰 정원이다. 내부에는 자작나무, 이노히나, 벚나무 등의 수목들과, 수족관이 있어 산책을 하면서 풍경을 즐기기 좋다. 모리가는 도쿠가와에 패한 후 히로시마를 내주고 하기를 새로운 번도로 지정했다. 260년에 걸친 울분의 하기시대를 끝내고, 야마구치시대를 거쳐, 메이지유신 이후 호후에 마지막 거소를 마련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도쿠가와가 거부한 두 곳을 모두 거쳐 모리시대의 막을 내리게 된다. 모리씨정원은 모리 가문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일본 전통 정원의 매력이 조화롭게 녹아있다. 봄에는 벚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모리 가문의 마지막 거점, 호후 防府

     

    호후는 조슈번의 다이묘로서 막강한 권력을 자랑했던 모리 가문이 저택과 정원을 지어 생활 거점으로 삼았던 곳이다. 모리가는 호후시를 중심으로 많은 유적과 역사적 건축물을 건설하였으며, 현재까지도 그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모리가문은 16세기 후반, 호부소국을 건국하며 호후시에 자리를 잡게 된다. 건국 이후, 모리가문은 호후를 기점으로 지역 규모를 확대하고, 외교적 지위를 강화하는 데 집중했다.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많은 성을 건설하고, 교통망을 구축하여 지역 경제를 발전시켰다. 이렇게 모리가문은 호후를 세력의 중심지로 만들며, 호후시를 일본의 문화와 경제, 정치의 중심지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현재는 관광업이 주된 산업이며, 자연경관이 좋고 유적이 많아, 해마다 많은 일본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매년 8월에 호후시 불꽃 축제가 열리는데, 일본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불꽃 축제 중 하나로 약 10만명 이상의 관객들이 참석한다.

     

    출처 넷츠투어 가이드 안내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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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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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보님의 댓글

    먹보 아이피 (218.♡.110.45) 작성일 Date

    댁에 군것질 거리가 많았기 때문에 그것이야 말로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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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2ptpt님의 댓글의 댓글

    282ptpt 아이피 (222.♡.110.93) 작성일 Date

    언제나 또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