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물안궁 쩝쩝리뷰] BBQ '한입등갈비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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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갈비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 중 하나다. 그리고 이를 조금 더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한입등갈비튀김'이란 메뉴가 재탄생한 것 같다.
그냥 후라이드 치킨이네;;
입에 넣으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 입에 넣는 순간 익숙한 후라이트 치킨 맛으로만 채워지기 때문이다. 그렇게 내 머릿 속에는 "이게 돼지고기라고? 이게 돼지고기라고? 거짓말치지마." 같은 생각들로 채워진다. 마치 불알친구가 결혼을 한다며 턱시도를 입고 똥폼 잡는 모습을 바라보며, "저게 내 불알친구라고? 저게 내 불알친구라고? 거짓말치지마." 같은 생각이 떠오르듯이 처럼 .
그러나 '한입등갈비튀김'의 진정한 매력은 식감에 있다. 치킨의 뻑뻑함 대신 등갈비 특유의 부드러움과 촉촉함이 나를 반긴다. 이는 마치 거친 모래사장에서 축구를 하다가 갑자기 부드러운 잔디밭에서 축구할 때와 같은 놀라운 경험이다. 닭다리나 닭날개와는 또 다른, 더욱 부드럽고 쫀쫀한 식감은 쉽게 질리지 않게 이끈다.
특히 치킨의 뻑뻑살을 불편해하는 이들에게 '한입등갈비튀김'는 구원처럼 다가올 것이다. 마치 끝없는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 질리지 않고 계속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식감은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듯, 이 메뉴도 예외는 아니다.
등갈비의 특성상 살코기보다 뼈가 더 많다는 점은 '한입등갈비튀김'의 아킬레스건이다. 마치 난파선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화려하고 웅장한 보물 상자를 열었는데, 선장의 연애편지만 가득 채워져 있는 것 같은 커다란 실망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는 치킨 한 마리를 다 먹지는 못하고 3~4조각 정도는 남긴다. 그런데 한입등갈비튀김은 포만감 없이 뚝딱 해치웠다.
결론적으로, '한입등갈비튀김'은 기대와 현실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보여준다. 특별한 맛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지만, 익숙한 맛과 새로운 식감의 조화를 즐기고자 한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튀르키예풍의 핫베이크 시리즈도 신메뉴로 나왔다. 딱히 기대가 안 되지만.
다음에 또 먹을건가요?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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