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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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계에 서지 못했던 이유가 있다.
우주 속에 한 개체로 나를 본다면, 나는 지극히 자아가 분열되어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 지금 현재까지 이건 나다. 나다.라는 상에 갇혀 살아왔다.
사람은 객관적으로 자기 모습을 보기 힘들다.
그 이유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게으르기 때문이다.
쉽게 얘기하면 보기 싫어서다.
그래서 인간으로 성숙되는 길은 몸 마음이 부지런하고 드러나 있는 이 세상을 볼 수 있는 사람이다.
(끝까지 바라밀다를 해야 한다.)
이 세상을 보니까 편한 것보다 불편한 게 보이고
이 세상을 보니까 좋은 것보다 안 좋은 것이 보이고
이 세상을 보니까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점들이 보인다.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내 생각들은 그게 마치 이 세상의 전부라고 착각했던 허상이다.
쉽게 지쳤던 이유를 찾아냈다.
우주와 나를 분리했다.
생물은 살아있다. 어디든 갈 수 있는 경계선에 있다.
흔들리는 나무는 살아있듯이 나도 끊임없이 살아있음을 증명하자.
댓글목록
수미님의 댓글
수미 아이피 (118.♡.93.46) 작성일 Date
객관적으로 본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걸까요?
그래서 이제는 자기 긍정을 하게 됐을까요?
수용 연민 용서 존중 감사 사랑같은
내가 내 자신은 예쁘다든지 좋다든지 이런 걸 안다고, 믿는다고 해야 할까요? 분별한다고 해야 할까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ㅎㅎ 맨 마지막 단락 좋습니다 ~~
qhrtnddk37님의 댓글의 댓글
qhrtnddk37 아이피 (61.♡.184.171) 작성일 Date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나의 감정이입에 직결되는 것이 아닌 나의 정해진 마음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키(key)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