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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독하다_서평] 탁월한 사유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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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노경민 (218.♡.110.45)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083회   작성일Date 24-02-04 06:21

    본문

    책소개

    이 책이 등장할 당시에는 인문학 열풍이었다. 영국 드라마 <셜록>과 함께 뇌섹남 신드롬 그리고 애플, 구글과 같은 IT 공룡기업의 등장은 단순 지식을 습득하는데 만족하는 게 아닌,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창의력의 가치를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철학을 쉽고 접근하기 쉬운 방식으로 풀어내며, 역사적 사례를 통해 철학의 시작과 발전, 그리고 그것이 현대 사회, 국가에 미치는 영향을 말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철학적 사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자신의 사고방식을 전략적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책은 총 5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강은 철학이 무엇인지 정의하기 보다 철학의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 


     1강은 철학의 시작을 맹목적인 믿음을 내려놓고, 기존 가치관의 부정에서 찾는다. 중국과 일본이 서양에게 패배한 후, 서양의 과학기술, 정치제도, 사상, 철학을 배우기 시작한 역사적 사례를 설명한다. 대한민국이 1920년대에 일본을 통해 철학을 수용하기 시작한 것, 미국이 남북전쟁 이후 '실용주의'라는 철학을 발전시킨 것 등을 예로 들며, 철학적 사고의 시작을 국가적, 역사적 맥락 속에서 조명한다. 1강은 철학적 시선이 단순한 옳고 그름을 구분하기 위함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를 야기하는 사고의 전환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철학적 시선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넘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수적임을 주장하였다.

     2강은 철학이 어떻게 구체적인 결과물로 나타나는지를 '장르', '선도력', '선진'이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장르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질문과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감을 통해 나타나는 것으로, 이러한 장르의 발전이 곧 선진국으로의 발전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장르의 생성은 인간 욕망의 방향성을 상상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창의적 노력의 결과로 보았다. 저자는 창의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예술가로 비유하며, 예술가가 되는 것이 단순히 타인의 결과를 답습하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며 변화를 만드는 것임을 강조한다.

     3강 철학적 사고를 통해 독립적 주체로 서는 것의 중요성을 다룬다. 철학적 사고는 탈레스와 같은 최초의 철학자부터 시작되어, 익숙함에서 벗어난 독립적인 사고를 자극한다. 저자는 독립을 자초하는 순간, 덕이 등장하며, 이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독립적 주체만이 은유, 연결, 확장을 통한 창조적 사고를 할 수 있으며, 이것이 철학적 사고의 진정한 가치라고 주장합니다.

     4강은 앞서 설명한 철학적 사고의 다양한 측면을 바탕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으로 시선을 전환하여 사고방식을 전환할 것을 권한다. 선진국으로 진입하려면, 보이지 않는 것, 만져지지 않는 것에 대한 대응력을 키울 수 있는 철학적 시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지성의 근원인 '덕'에서 비롯된 궁금증과 호기심의 발동으로, 아직 보이지 않는 것, 드러나지 않은 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개인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한다.

     5강은 건명원 제자들과의 문답으로 이루어져 있어, 독자들이 궁금증을 가질 법한 내용들을 답해준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 은 철학적 사고가 개인의 자기 실현 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말한다. 독자들에게 현대 사회에서 철학적 사고의 가치를 재인식하여, 자신만의 철학적 시선을 일깨울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다. 철학은 단순한 학문이 아닌, 삶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변화시켜, 선진국으로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임을 강조한다. 




    책 평가

    독립된 주체로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역사와 철학이라는 재미없는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래서 역사와 철학을 수면제로 삼고 있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철학과 역사를 다루고 있으나, 때로는 독립된 주체로 거듭나게 해주는 자기개발 서적 같기도 하며, 대한민국의 사회문제를 다루고 있어 사회과학 도서를 보는 느낌이 들기도 하다. 그만큼 다양한 장르를 한 번에 즐길 수 있어 따분함 없다. 하루 만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많은 사람들은 세상을 꿰뚫어 보는 사람이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본다. 하지만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란 책은 다르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영화 감독과 영화 비평가, 예술가와 예술 비평가 중 탁월한 사유의 시선을 품고 있는 사람은 모두 전자다. <탁월한 사유의 시선>은 이미 만들어진 것을 놓고 비평하는 게 아닌,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곳을 향해 묵묵하게 나아가는 사람을 응원, 열망하고 있다다. 


    청소년들에게 권장하고 싶은 책.

    누구도 시도해보지 않은 길을 만들려는 사람을 위한 책.

    낯선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응원해주는 책.

    누군가의 철학적 사고를 동경의 대상으로 삼는 게 아닌, 내 것으로 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논의할 만한 내용

    1. 이 책은 철학적 사고와 창의력의 관계를 연결지었다. 그렇다면 철학적 사고가 창의력 발달에 필수인가? [찬/반]

    2. 이 책은 철학적 사고와 창의력의 관계를 연결지었다. 창의력은 철학적 사고 교육을 바탕으로 개발할 수 있는가? [찬/반]

    3. 국민 개개인의 독립적 주체성이 사회, 문화 혁신보다 더 중요한가? [찬/반]

    4. 현대사회에서 철학적 사고가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하는가? [찬/반]

    5. 창의력을 통한 장르 창조가 사회 변화에 필수적인가?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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