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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을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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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슬기 (59.♡.216.196)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4,720회   작성일Date 24-07-10 22:51

    본문

    평범하게 일상을 사는 사람들.

    다들 뭐 먹고 사는지 쳐다보면 별반 다르지 않아.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 준비로 분주하고, 직장인들은 다가오지 않을 미래를 위해 아등바등 살고,

    퇴근 후 지하철에서 밀린 연락을 확인한 후 집에 와 맥주 한 캔을 따며 오늘 하루도 수고했다고 토닥이다 곤히 잠든다.

    어느날, 보이는게 다가 아님을 인지했다.

    두세 달 전에 스님을 만났다.

    이른 나이에 출가하여 50년을 스님으로 살고 계신 분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어릴 적부터 나는 왜 살까? 나라는 존재와, 삶이라는 주제를 붙들고 싸우셨다.

    나도 충분히 느꼈던 내용이었기에, 마음에서 쉽게 휘발되진 않았다.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온 산 삶 중에서 좋았던 기억, 행복했던 기억보다, 힘들었던 기억, 벗어나고 싶은 기억은 뚜렷이 남는다.

    나의 자존감을 지하 수만 킬로로 빠지게 되는 길은 '나의 존재가 내 스스로 잊혀짐이 인지될때'

    왜 우리나라는 자살률이 현저히 높고, 불안과 스트레스에 휩싸여 살고 있을까?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이름이 붙여지면서 명에 갇혀 이 나를 지키며 살아간다.

    최근에 첫 조카가 생겨서 하루하루 늘 산뜻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면서 올바르게 키워야겠다. 나는 내 자식을 이렇게 키우고 싶다는 다짐을 할 것이다.

    누구나 잘 키우고 싶다는 선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 주었으면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는 태어나면서 생존하기 위해 온 영혼의 힘을 끌어모아, 몸을 비틀고 손가락 마디마디에 힘을 쥐어짠다.


    '너도 이 우주에 태어나면서 살기 위해 태어났구나'

    평범하게 사는 게 꿈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왜 평범하고 싶은가?

    왜 평범하려고 하는가?

    왜 다르게 사려고는 하지 않는가?

    진실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할 때쯤 나는 정해 버렸다.

    탁월하게 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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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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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팔이님의 댓글

    경팔이 아이피 (218.♡.110.45) 작성일 Date

    자신의 삶을 선형적으로 바라보다가,
    타인의 관점으로 내 삶을 바라보고,
    새로운 생명을 통해 나를 여다보고
    마지막에 자기만의 렌즈로 자신을 들여다 보려는 용기가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