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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를 읽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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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초산 (223.♡.161.70)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806회   작성일Date 20-08-22 21:58

    본문

    어린왕자 !


    어린왕자는 나의  순수한 위안이다

    만남이 없는 삶은 메마른 사막과 같다

    나는 손에서 연장을 놓아 버렸다
    망치도, 볼트도, 목마름도,  죽음도  모두 하찮게 생각 되었다

    어떤별 !
    어떤 행성위에 나의 별인 이 지구위에
    내가 위로해 주어야  할 어린왕자가 하나 있는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관계를 맺는다는것은
    익명의 세계에서  각자를 구별해 내는것이다

    "나"는 "너"로 인해  내가 되고
    "너"는 "나"로 인해  네가 된다

    우린 우리가 길들인 것  말고는  알수가 없다

    나에게 남은  53분이 있다면  나는 아주 천천히 샘으로 걸어 갈텐데

    사막이 아름다운건 그곳 어딘가에
    우물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야

    삐걱대는 도르래를 흔들어 바람의 영혼을 불러들일때 잠에서 깨어난 우물은 우리에게 음악을 들려준다

    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 인가 !

    우리 모두가  찾는것을
    단 한송이  꽃이나 물 한모금에서도
    얼마든지 찾을수가 있지

    하지만 눈으로는 보지 못해
    마음으로만 찾아야 해

    네 웃음은 사막의 샘과 같아

    별들은  사람들이 언제고  제 별을  찾아 낼수 있게  불을 밝히고 있는 것 같아

    바람에 휘날리는 너의 머플러는
    꽃 한송이를 사랑하는 우리의 영혼이다

    그 어린왕자는 아이가 아니라 성자였다

    어린이의 심장을 가진 어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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