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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초 판사의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한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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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면우 (39.♡.2.177)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10,882회   작성일Date 20-07-26 09:57

    본문

    <돈키호테 속편 55장>
    산초 판사의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한 명장면.

    산초판사가 섬 통치자 자리를
    미련없이 버리고,
    공작부부의 성에 도착했다.

    공작부부가 성 복도에서
    돈키호테와 산초판사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산초가
    가장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은
    공작을 뵈러 올라가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우선 잿빛(산초의 당나귀)을
    마굿간으로 데리고 가 제자리에
    있게 해 주고 싶었다.

    자기 당나귀가 구덩이에서
    불편한 밤을 보냈다면서 말이다.
    그렇게 한 다음에야 그는
    주인 어르신네들을 뵈러 올라가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크나큰
    은혜로 아무런 능력도 없는 제가
    어르신들의 섬 바라타리아를
    통치하러 갔었습니다요.
    그곳에 벌거숭이로 들어갔는데
    지금도 벌거숭이입니다요.

    잃은 것도 얻은 것도
    없다는 겁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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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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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oijin305님의 댓글

    choijin305 아이피 (223.♡.215.170) 작성일 Date

    산초판사를 중심인물 삼아 <돈키호테>를 읽어도 재밌겠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산초도 참 매력적인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