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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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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상도 (121.♡.219.2)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93회   작성일Date 24-11-08 08:42

    본문

    대한민국에는 왜 인간이 없을까?

    인간으로 태어났는데, 인간으로서 존재하지 않는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태어났다면,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이 너무 당연한 것 아닌가?

    인간으로 살아가려는 본능이 있을테니, 인간을 그대로 두면 알아서 인간으로서 존재해야 하는 것 아닌가?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서 살고자 하는 동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즉, ‘생존 본능’이다.

    인간의 생존 본능은 ‘세계에 변화를 야기하고자 하는 동력’으로 표출된다.

    이는 세계를 자기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원초적 욕망이다.


    아이들을 잘 보면, 인간에게는 그 욕망이 매우 강하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불편하면 울어제끼고, 눕히면 뒤집으며, 손에 닿는건 죄다 집어서 입으로 가져간다.

    말이 트이기 시작하면 쉬지않고 질문한다. 대상을 포착하여 내것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인간은 이토록 거칠고 강한 동력을 기반으로 생존해간다.


    특히 질문이라는 활동은, 지적 존재인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세계를 내면에 편입시켜, 내것으로 만들려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신이 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고로 질문은 세계를 좌지우지하려는 내적 동력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활동이다.

    그렇기에 질문을 잘 하는 내면을 가진 인간은, 원초적 동력을 바탕으로 세계와 관계하는 존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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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원초적 동력은 자가동력기와 같아서, 건강한 내면을 가진 사람은 지치지 않는다.

    그러나 자가동력기와 삶의 연결이 끊어져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왜 그럴까? 그것은 대한민국의 주입식 교육, 대답하도록 훈련하는 교육 때문이다.

    이 교육은 자가동력기로 삶을 끌어가려는 활동을 부정하고, 정해진 것을 추구하도록 유도한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자가동력기와의 연결선을 끊어내는데 열중한다.

    이 연결선을 잘 끊어낸 학생일 수록 칭찬을 받고, 성적도 잘 받는다. 우리는 이들을 ‘모범생’이라고 부른다.

    안타깝게도 이 ‘모범생’들의 미래는 밝지 않다. 연결선이 끊어진 인간은 이익에 매우 어두워지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이익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때’에만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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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원하는 것’은 곧 ‘자가동력기가 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가동력기와의 연결이 끊어졌으니, 원하는 것이 없어진다. 이익이랄게 없다.

    인간에게 가장 큰 이익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완성에 한 단계 더 다가가는 것’이다.

    자가동력기와의 연결이 끊어진 존재들은 ‘인간으로 완성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

    ‘인간으로 완성되는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사회에 인간이 있을 리 만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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