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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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합니다만
무슨 말을 하는지요
안타깝지만
알아듣지 못하겠어요
답답하게도
여러분의 대화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솔직하게는
이해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대화하기를 원해
나는 소통하기를 원해
나는 인식하기를 원해
나는 존재하기를 원해
내가 닫혀있는 걸까
차라리 닫히고 싶은지도 모르지
대문을 굳게 잠그고
내 안으로 파고들어갈거야
나와 대화할거야
나랑만 소통할거야
Dorothea Lange. White Angel Breadline, San Francisco, 1932. Gelatin silver print.
Collection of the Oakland Museum of California. Gift of Paul S. Tay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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