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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왕자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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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볕 (211.♡.47.80)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5,162회   작성일Date 20-08-21 09:21

    본문

    어린왕자를 읽고

    심리학자 칼 로저스는 이런 말을 하였다. “당신이 나와 다르기 때문에 나는 당신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깁니다.”

     사람의 존재 이유는 (거기와 그때)가 아니라, “여기와 지금”에 있다.

    현재, 자기 속에서 참된 가치와 의미를 발견 하는 것이 중요하고 과거는 별로 상관없다고, 여기와 지금에서 사람들이 발견하는 의미가 원래부터 가지고 태어난 실현 가능성과 부합하는 것일 때에 발전과 성장이 가능하다.

    반대로 그 의미가 실현 경향성과 일치하지 않을 때 발전은 고사하고 심리적 문제가 발생 한다.

    어린 왕자는 작가의 심리적 불안과 죽음의 사회화다.
    어린왕자 작품에  나타난 모든 것은, 프랑스 파리가 독일군에게 점령 된 후 나타나는 비행기 조종사 생택쥐페리의 심리적 불안이 적나라하게 나타나 있다.

    "어느 날 나는 해가 지는 걸 마흔네번이나 보았어."
    아저씨도 알겠지만, 너무 슬플 때에는 해 지는 풍경을 좋아하게 되고 말아....."
    마흔 네번이나 본 날 , 그럼 너는 그만큼 몹시 슬펐다는 거구나?"

    이 대화에서 해지는 것을 마흔 세번으로 할 지 마흔 네번으로 할지 고민이 많았다던 작가는, 해지는 모습을 보고 슬픈지, 기쁜지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1944.7.31 맑은 날 정찰비행을 나간 생택쥐페리는 기지로 돌아오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던 프로방스 부근에서 실종되었다.

    그의 나이 44세.
    어린왕자에서, 해지는 것을 마흔 세번으로 할 지, 마흔 네번으로 할 지 고민이 많았다는 작가는 독일군의 근접사격으로 결국 바다에 추락해 생을 마감하였다.

    그 바다에서 작가의 부인이 주었던 팔찌가 그물에 걸려 건져 졌고, 이후 비행기 잔해도 발견되었다.

    2008년 3월에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공군 조종사였던 호르스트 리페르트(89세)가 프랑스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생텍쥐페리가 타고 있던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고백했다.

    어린왕자에서 나타난 에피소드는 삶의 불확실성을 이야기 한다.

     뱀, 양, 코끼리,모자,나비,달팽이,개미,여우,장미,등은 유우머를 통해 희극적 양상을 부각하고 표상하는 섬세한 지적 능력을 보여주는 깊이 있고 따뜻한 인간적 공감을 솟아나게 한다. 그렇지만 그 모든것은 무의식에서 잠겨있던 자기의식의 현재 감정의 표출이다.

    어린왕자가 사막으로 사라졌듯이,
    생택쥐페리도 44번의 해지는 모습을 보고 사막의 바다에, 바다의 사막에 자취를 감추었다.

    자신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어른이 된 작가의 심리적 불안이 평화를 찾은 것 일지도 모른다.
    붉은 장미의 총알을 가슴에 품고 어린시절의 아이로 귀환해 해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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