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뇌와 강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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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제가 뇌에 대해 이해한 바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과학적 사실과 맞지 않을 수 있으니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탄생과 뇌
- 인간은 날때부터 뇌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 뇌는 크게 두 덩어리로 나뉩니다. 하나는 변연계이고, 다른 하나는 피질입니다. 물론 다른 부위도 존재하지만 이 글에서 논의하고자 하는 내용은 아니니 생략하겠습니다.
- 변연계는 무의식을 관장하고, 피질은 의식을 관장합니다. 인간은 생후 3년여까지는 변연계가 형성이 되고, 이후 피질이 발달합니다. 생후 3년간의 경험이 변연계를 형성하고, 이후 교육을 통해 피질을 단련합니다.
- 약뇌와 강뇌
- 세상에는 약뇌와 강뇌가 있습니다. 왼쪽은 약뇌, 오른쪽은 강뇌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강뇌는 더 정리정돈된 뇌입니다.
- 왼쪽의 뇌를 가진 사람은 종속적이고, 감성적이며, 가난하고, 산만합니다. 오른쪽의 뇌를 가진 사람은 독립적이고, 이성적이며, 부유하고, 몰입합니다.
- 교육과 뇌
- 인간은 교육을 받습니다. 그것은 피질을 단련하기 위함에 있습니다. 약뇌가 아닌, 강뇌를 가지기 위함입니다. 강뇌를 가진 자는 생존에 더 유리하지요.
- 교육을 받지 않은 뇌는 피질이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반면 교육을 받은 뇌는 피질이 잘 정돈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의식과 무의식
- 그렇다면 피질을 잘 정돈하기만 하면 강뇌가 되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받는 교육으로는 무의식을 단련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강뇌는 피질과 변연계가 일관성을 가지고 정돈된 뇌를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연계도 함께 정리정돈을 해주어야 합니다.
- 수행과 습관
- 변연계를 정리정돈하는 과정을 흔히 수행이라고 부릅니다. 어린시절 경험으로 인해 가지고 있는 무의식적 습관을, 우리의 의식활동을 통해 교정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 변연계를 훈련하는 아주 대표적인 활동이 명상이 되겠습니다. 명상은 변연계가 날뛰는 것을 피질이 바라봄으로서, 변연계를 인식하는 활동입니다. 이 변연계를 인식하고, 부단히 수행함으로서 피질이 변연계에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습관을 만드는 것이 이에 해당되겠습니다.
- 창의와 뇌
- 그렇다면 강뇌는 창의적인 뇌라고 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이야기한 강뇌는 ‘잘 단련된 뇌’이긴 하나, 아직 창의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창의적인 뇌는 무엇일까요?
- 앞서 말씀드린 강뇌는, 이 세계의 질서가 피질과 변연계까지 연결된 상태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강뇌를 가진 사람은 무의식이 우주 질서와 정련이 되어 있기 때문에,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일들을 ‘자연스럽게’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 창의적인 뇌는 여기서 더 나아가, 자기 멋대로 세계질서를 재편하고 싶은 활동성을 가진 뇌를 이야기합니다. 무의식 아주 깊은 곳에서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기 마음대로 세계를 좌지우지하려는 동력을 발산합니다. 그 동력으로 인해 세계는 갈라지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인간은 이런 활동을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태어났고, 그로 인해 문명이 발달해왔던 것입니다.
- 기본과 뇌
- 그렇다면 기본을 다지는 활동은 창의적인 뇌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제가 설명드린 내용을 거꾸로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마치 약뇌가 강뇌가 되고, 강뇌가 창의적인 뇌가 되는 것이 순서인 것처럼 설명드렸지만, 사실 이는 지식 수입자의 관점에서 이해한 것입니다.
- 이미 있는 세계를 내 마음대로 좌지우지 하고 싶어하는 욕망, 세상을 갈라버리고 싶어 온 몸이 근질근질한 상태가 우리의 본 모습입니다. 이를 자각하면, 매 순간 새 세상을 열고 싶어 난리법석을 피게 됩니다. 그러나 교육과 수행을 통해 자신의 뇌가 강뇌가 되지 않으면 좌우로 수선만 피우다 죽습니다. 인생은 짧으니까요.
- 기본학교에서 기본을 다진다는 것은 이 욕망을 자각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철저하게 공부하고 수련한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인간이 태초에 가지고 있는 매우 거칠고 파괴적인 욕망을 알아차리는 것. 강뇌를 만들어 내 마음대로 세상을 주무르는 것. 그렇게 함으로서 존재적 희열을 맛보며 열락에 빠지는 것. 그것이 기본을 다지는 이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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