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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문수 교수님은 정말 멋있다 !!!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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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노경민 (223.♡.184.83)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717회   작성일Date 23-03-07 17:01

    본문

    이번주는 김문수 교수님의 수업이었습니다. 저는 줌이 아닌 현장에서 수업을 들었는데요.
    수업 내용은 역시나 어려웠습니다. 아 ㅋㅋㅋㅋㅋㅋ 나만 바보인가 ㅋㅋㅋㅋ
    교수님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어렵게 다가온 이유는 수업에서 다룬 개념과 어휘들이 익숙지 않았던 게 가장 컸습니다. 관심 분야도 아니었고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제가 얼마나 좁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었는지 깨달았거든요. 평소 낯선 어휘를 발견하기 위해 시집을 찾아 읽었는데요. 당분간 김문수 교수님의 강의록과 추천해 주신 책들을 보게될 것 같습디다

    김문수 교수님께서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세상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멋있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록과 수업 내용을 되새김질한 이유도 김문수 교수님이 바라보는 멋진 시선을 제대로 느끼고픈 마음이 컸어요.
    교수님은 습득한 지식을 현실에 직접 적용시키며 부딪치는 스타일이셨는데요. 이는 선율적인 일상에서도 본인만의 리듬을 만들려는 모습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쩌면 최진석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주체적인 삶’은 김문수 교수님께서 그려놓은 삶과 가깝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습니다. 그만큼 김문수 교수님의 가벼운 손짓마저도 놓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저는 이번주 수업을 통해 제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요. 이번주 수업은 배운 것보다 부족함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교수님과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교수님께서 제 접시에 새우를 올려주실 정도로 수업뿐만 아니라 식사할 때도 따뜻하게 챙겨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문수 교수님은 10대, 20대 청년들이 꼭 만나봤으면 하는 지식인 중 한 분입니다. 새우를 좋아하는 청년이라면 더더욱.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을 때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너처럼 좋은 조건을 타고난 게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라.”

    위대한 개츠비의 첫문장이자, 소설의 화자인 닉 캐러웨이가 아버지에게 들은 충고인데요.
    어느 영문학자에 의하면, 위 문장은 건국된지 얼마되지 않은 미국이란 나라를 이어받아 건설해나가는 청년 또한 아버지의 세계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하나의 장치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젊은 청년들 또한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세계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겠죠. 가능하다면 훌륭한 지식인들의 세계관과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험을 해봤으면 합니다.  대한민국을  더 건강한 방향으로 이끌 기틀이 될테니까요.  새우를 좋아하는 청년이라면 더더욱.

    저의 멍청함을 더 적나라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새말새몸짓에 후원해주신 분들 덕분입니다!
    이번주도 감사합니다!!
    40분 뒤에 박살날 예정인 뼈해장국아! 고맙다! 맛있게 먹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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