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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왕자를 읽고(명언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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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이면우 (39.♡.2.177)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11,174회   작성일Date 20-08-16 21:57

    본문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Antoine De Saint Exupery1900~1944)

    베스트트렌스 옮김

     

    -소행성 B612호에서 온 어린 왕자-

     

    아이들은 어른들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야 한다.

    삶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우리에게 숫자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친구를 잊는다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누구나 친구를 갖는 것은 아니다.

     

    아저씨도 알 거예요.

    누구나 몹시 슬픈 날에는 해 지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는 걸요.

     

    오직 하나뿐인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수백만 개의 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거예요.

    그는 마음속으로 '내가 사랑하는 꽃이 저 별 어딘가에 있겠지…….'

    생각할 테니까요.

     

    첫 번째 별.

     

    분명히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요구해야 하니라.

    권위는 사리에 맞았을 때 주어지는 것이다.

     

    내가 복종을 요구할 권리를 갖게 된 것은 내 명령이 이치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너 자신을 심판해 보아라.

    몹시 어려운 일이지. 다른 사람을 심판하는 것보다

    자신을 심판하는 것이 훨씬 어려운 법이니라.

    너 자신을 심판할 수 있다면 넌 정말 지혜로운 사람일 것이다.

     

    저 자신을 심판하는 일이라면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어요.

     

    두 번째 별. 허영쟁이

     

    두 손을 마주쳐 봐.

     

    세 번째 별. 술 꾼

     

    왜 술을 마셔요?

    잊기 위해서란다.

    뭘 잊고 싶은데요?

    부끄러움을 잊고 싶단다.

    뭐가 부끄러운데요?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럽구나.

     

    네 번째 별. 장사꾼

     

    51622731개의 별이 있다.

     

    나에게는 꽃 한 송이가 있어요.

    나는 꽃에게 물을 주고 가꿔요.

    화산도 세 개나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은 청소를 해요.

    언제 폭발할지 알 수 없으니까요.

    나는 내가 소유하고 있는 꽃이나 화산에게 도움을 주죠.

    하지만 아저씨는 별들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아요.

     

    다섯 번 째 별. 가장 작은 별. 가로등 켜는 사람

     

    가로등을 켜는 것은 마치별 하나 꽃 한 송이를 탄생시키는 것과

    마찬가지고, 가로등을 끄면 꽃이나 별을 잠들게 하는 것이니

    이 얼마나 아름답고 유익한 일이야.

     

    나는 언제나 쉬고 싶단다.

    일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사람 누구라도 마음속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말이다.

     

    나는 저 사람을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아.

    아마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무언가를 하고 있기 때문일 거야.

     

    여섯 번 째 별. 큰 책을 쓰는 노인

     

    어린왕자는 지리학자의 별을 빙 둘러보았다.

    여태껏 이처럼 아름다운 별은 본 적이 없었다.

     

    얼마나 예쁜 꽃인데요.

    꽃은 한순간일 뿐이잖니.

    한순간일 뿐이라는 게 무슨 뜻이냐고요.

    어느 순간 사라져 버릴 수 있다는 말이란다.

     

    일곱 번 째 별. 지구

     

    111명의 왕. 7,000명의 지리학자.90만 명의 장사꾼. 750만 명의 술꾼.

    31,100만 명의 허영쟁이. 전기가 발명되기 전에는 가로등 켜는

    사람이 여섯 대륙에 462,511.

     

    어른들은 마치 자신이 바오밥나무처럼 커다랗고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어디에 있니?

    사막은 좀 외로운 것 같아.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야.

     

    사람들? 몇 해 전에 봤어.

    그들은 바람결에 휩쓸려 다니거든. 뿌리가 없어서 좀 힘들 거야.

     

    어린왕자는 한참을 모래와 바위 그리고 눈 위를 거닌 끝에

    마침내 길 하나를 발견했다.

    모든 길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길들인다.'라는 게 무슨 뜻이야?

    이제는 많이 잊힌, '관계를 맺는다.'라는 뜻이야.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 필요한 존재가 되는 거야.

    나한테 너라는 존재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사람이 되는 거고,

    너한테 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우가 되는 거니까.

     

    그럼 나는 밀밭을 스쳐 지나는 바람 소리마저도 사랑하게 될 거야.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알려고 하지 않아.

    가게에서 이미 만들어진 물건을 사지.

    하지만 친구를 파는 가게는 없다고.

    사람들은 이제 친구를 사귈 수도 없게 될 거야.

    만일 네가 친구를 사귀고 싶다면 나를 길들여야 한다는 말이야.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하면 되는데?

    인내심이 필요해.

     

    꽃이 투덜대거나 잘난 체를 해도 받아줬고, 가끔 말을 하지 않을 때도

    곁에서 지켜봤으니까. 내 꽃이었기 때문에.

     

    여우가 말했다.

    비밀 하나를 알려 줄게.

    아주 간단한 건데,

    마음으로 봐야 잘 보인다는 거야.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네 장미가 너에게 그토록 중요한 것은

    네가 장미에게 들인 시간 때문이야.

     

    사람들은 이 진리를 잊어버렸어. 하지만 너는 잊어서는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으니까.

    너는 네 장미를 책임져야 해.

     

    자신이 사는 곳에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단다.

     

    아이들은 알고 있는 거예요.

    자신이 무엇을 찾고 있는지 말이에요.

     

    물은 마음에도 좋은 거예요.

     

    별이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가 있기 때문이에요.

     

    사막은 무척 아름다워요.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오아시스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 집이나 별, 그리고 사막을 아름답게 빛내는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내가 보고 있는 이 모습은 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가장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니까.

     

    잠든 어린왕자가 내게 이토록 감동을 주는 이유는 아마도

    꽃 한 송이를 향한 그의 간절한 마음 때문일 거야.

    마치 불꽃같은 장미가 그의 마음에 빛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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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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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님의 댓글

    최진석 아이피 (183.♡.22.121) 작성일 Date

    명언 정리를 하시면서 <어린왕자>가 더 깊숙히 스며드는 것을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