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2기에 참여했던 이수헌입니다.

2022년 5월, 기본학교 졸업과 동시에 황당한 일을 해보겠다고 발표했는데, 실제로 그 일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올해부터 개발협력도상국 청년 예술가 발굴 및 한국에서의 전시*판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시행 할 것이며, 그 첫 시작을 우리나라와 관계가 깊은 에티오피아를 대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8월 창업프로그램 지원을 받았고, 올해가 지나기 전, 북촌에 위치한 갤러리에 전시까지 열게 되었습니다.

전시 뿐 아니라,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경험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세부사항 아래 참조)

혹여나 북촌에 방문하실 계획이 있으시거나, 저의 황당한 걸음이 궁금하신 분들은 북촌 갤러리로 초대합니다.

(북촌을 메인으로 보러 오셨다가 그림을 겸사겸사 보러 오시길 권장드립니다)

" Beyond, our Perspective - Value, into your daily life "

- 기간: 2022.12.06(화) ~ 2022.12.18(일)

- 시간: 11:00am ~ 18:00pm

- 휴무: 매주 월요일

-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길 128, 4층 401호, 컴바인웍스(갤러리)

- 문의 : a'link_official@alinkworld.com

- Instagram: @combineworks (갤러리)

- Instagram: @alinkworld (작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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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문>

아비시니아(Abyssinia)는 장구한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에티오피아의 옛 이름이다. 신뢰할 수 있는 자료에 따르면, 아비시니아는 아랍어인 ‘Habesh’에서 유래되었으며, 영어로는 ‘mixture’라는 뜻이 있다고 한다. 당시 아랍인의 시선에서 본 에티오피아는 어떤 모습이었기에 이런 이름을 붙여줬을까? 그리고 현재 우리의 시선과 마음이 머무는 에티오피아는 어떤 형상(形象)일지 궁금했다.

13월의 태양이 뜨는 나라, 널리 통용되는 달력이 아닌 에티오피아력(Ethiopian calendar) 을 사용하며 시간관념으로도 자신들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나타내는 에티오피아. 6.25 전쟁 당시, 이념이나 이해득실이 아닌 약소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신념으로 파병을 결정한 이들에 대해 알게 된다면 우리가 가진 에티오피아의 형상(形象)은 또 어떻게 변화할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에티오피아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에티오피아를 알리고, 그들의 시선을 직·간접적으로 느껴보기 위함이다. 오감을 통해 전달되는 그들의 작품은 우리가 가졌던 에티오피아에 대한 형상(形象)과 익숙한 환경에 닫힌 우리의 관점과도 마주할 기회를 줄 것이다. 또한, 본 전시는 협력국이 가지고 있는 문화예술 자원을 활용해서 사회·경제적 발전을 유도하는 프로젝트로 문화가 가지는 경제적 가치 외에도 서로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예술가가 작품을 창조하지만, 누군가 그것을 봐줄 때, 그 작품은 비로소 완성된다. 전시 공간에서 일어나는 활동은 작가와 작품의 완성을 넘어, 이것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과 해석에서 의해 온전히 완성될 것이다. 그리고 여기 전시 공간을 나설 때, 작품을 보며 느낀 ‘인식의 전환’은 우리의 관점을 넘어 주어진 일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선’으로 피어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