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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인 현실 세계(世界)와 추상적인 개념(概念) 사이의 관계를 논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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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하보라 (218.♡.110.70)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6,025회   작성일Date 23-10-24 08:18

    본문

    구체적인 현실 세계는 추상적인 개념에 의하여 밝혀지는 것이고

    추상적인 개념은 구체적인 현실 세계를 밝혀내기 위해 발굴하는 것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구체적인 현실 세계는 추상적인 개념을 통하여 보고, 듣고, 이해하고 인식한다. 우리가 아직 이해, 인식하지 못한 것은 추상적인 개념을 새롭게 만들어 내어 구체적인 현실을 밝혀낸다. 추상적인 개념은 구체적인 현실 세계와 100% 일치하지 않아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우리는 추상적인 개념을 통하여 구체적인 현실 세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추상적인 알려2를 꼽을 있겠.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루트 2라는 값은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A4용지를 통해 볼 수 있다.

    A4 용지의 사이즈는 가로 21cm, 세로 29.7cm. 세로를 30cm라는 명확값으설정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호하게 29.7cm로 설정된 이유는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루트 2라는 추상적인 값이 나오기 때문이다. 29.721로 나눈 값은 약 1.4142이며, 이는 루트 2에 가깝다. 다시 말해, 1.4142를 제곱하면 2에 가까운 수가 나온다. 이러한 값은 A5 용지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A5 용지의 세로 길이는 A4 용지의 가로 폭과 동일한 21cm이다. 그리고 A5 용지의 가로길이는 A4 용지의 세로 길이의 절반인 약 14.85cm이다. 여기서 A5 용지의 세로폭을 가로폭으로 나누면 1.414로 루트 2에 가까운 값이 나온다. 다시 보면, A4 용지와 A5 용지의 크기는 다를 뿐 형태는 동일한 셈이다. 이 방식으로 계산하면 A6 용지뿐만 아니라 A2, A0 용지는 루트 2배만큼 커지거나 작아지므로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용지 사이즈가 결정된 이유는 다양한 크기의 용지를 생산하더라도 조금의 종이를 낭비하지 않기 위함이었다.

    루트 값은 상당히 추상적인 개념에 가까운 숫자다. 정수인 17을 12로 나누면 1.4166 정도의 값이 나온다. 이는 루트 2에 가까울 뿐이다. 그래서 정수만 사용했을 때에는 루트 2에 가까운 값을 낼 수 있지만 루트2를 도출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A4 용지를 통하여 정수로 도출할 수 없는 루트2라는 추상적인 값을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현실 세계에는 우리가 눈, , , 피부로 인식할 수 없는 정보들이 수 없이 많이 있다. 그래서 추상적인 개념 또한 우리가 인식할 수 없는 것들을 끊임없이 밝혀내기 위하여 루트에 그치지 않고 끊임없발굴되. 대수학으로 발전하여 초월수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등장하고 계산이 가능한 수와 계산이 불가능한 수를 구분하기 위하여 전산학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이 추가로 등장한다.

    그런데 우리가 학창 시절에 루트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배울 때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한 하나의 개념으로만 활용할 뿐 구체적인 현실 세계를 밝히기 위한 방향으로 배우지 않았다. 어쩌면 루트라는 개념르쳐주던 교실은 구체적인 현실 세계를 밝히기 위하여 추상적인 개념을 발굴하는 방법의 중요성에 대해 의식조차 못했던 게 아닐. 최진석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대한민국에 탐험가라는 직업이 생소하게 다가오는 이유도 이에 기인할 것이다.

    우리가 추상적인 개념으로 구체적인 현실 세계를 밝히려는 의지발현되는 이유는 우리의 역사는 강자의 핍박을 눈치보생존기 때문일 것이다. 강자는 약자가 끊임없추상적개념발굴하여 자신의 치부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현실 세계가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 것이. 그래서 그들은 추상이 아닌, 리얼리즘의 을 쓴 거짓환상을 주입하기 바빴. 하지만 지구 반대편자들은 자유를 위하여 해방을 꿈꾸며 리얼리즘과 환상에 복종하지 않고 추상을 통하여 어떻게 해서든 벗어나려고 했다. 이처럼 고차원적인 추상적인 개념은 일원주의, 계급주의로 이루어진 세상으로부터 벗어나 모든 시민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의 기틀이 되었다

    우리는 추상적인 개념을 통하여 구체적인 현실 세계뿐만 아니라, 제대로 규명할 수 없는 나란 존재에 대해서도 밝힐 준비가 되어야 한다. 추상적인 개념을 단순 문제풀이 목적으로 활용할 것이 아니라, 아직 규명되지 않은, 밝혀지지 않은 것을 드러낼 준비가 되어야 한다. 내가 기본학교에 지원한 이유이자 나 자신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누구인? 나는 무엇원하는? 나는 어떻게 살다 가고 싶은가..? 

    나는 자명화되지 않은 나라는 존재를 먼저 밝혀내고 싶다...!!

    (* 이렇말하합격시켜주시겠?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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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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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A4 용지의 가로세로 비율이 루트 2였군요!
    이전까지 세상에 없던 무언가를 만들어내면서 그 근거를 수학에서 가져왔나 보네요~
    사소하게만 느껴지던 A4 용지가 문득 아름답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