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최진석 교수님의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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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석 교수님께서 기본학교 3기 학생들에게 마지막으로 해주신 말은 “뒤 돌아보지 말고 쿨하게 헤어지자” 였습니다. 저는 이 말을 앞만 보며 하늘을 나는 새가 되란 뜻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새는 자유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그런데 모든 새가 자유로워 보이는 건 아닙니다. 둥지에 안주하는 새, 누군가가 흘린 부스러기민 쫓느라 높은 곳을 외면하는 비둘기는 자유로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유의 상징은 새가 아닌 높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라 생각합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마당을 나온 암탉’ 또한 어린이들에게 진짜 자유가 무엇인지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네요.
물론 아쉬움 없이 앞만 보고 간 학생은 없을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믿음을 한 순간에 끊어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진석 교수님과 김태유 교수님 그리고 김문수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다고 하여, 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쉬움 없이 배부른 상태로 각자 갈 길을 가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최진석 교수님을 포함하여 김태유 교수님과 김문수 교수님의 수업을 완벽히 요약할 수 없을 뿐더러 이분 들을 향한 궁금증이 아직도 넘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분들을 대상으로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와 같은 24시간 밀착 취재 다큐멘터리를 EBS 같은 방송사가 제작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저보다 똑똑한 기본학교 3기 학생 여럿은 이 분들의 수업을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약을 완벽한 이해로 연결 지을 수 없습니다. 요약은 본인이 재미있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짧게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중요하게 여긴 정보를 배제하여 요약, 해석할 때도 있습니다. 저처럼요.
일반적인 요약, 해석은 선형적 시간 흐름을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수업 뿐만 아니라 역사와 영화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겠죠. 이는 전후관계를 명확히 해놓은 인과적인 관계로 엮여있습니다. 그런데 개성있는 요약과 해석은 선형적 시간 흐름과 선후관계가 명확한 인과관계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이 방식으로 접근하면 기본학교 수업 뿐만 아니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 영화, 사건 등 수 많은 것들을 나만의 언어로 요약,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선형적 시간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요약하고 해석하면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어긋남이 발견될 때가 있습니다. 어긋난 것을 그나마 자연스럽게 풀려면, 요약, 해석한 결과를 표명하기 전에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미리 정해놓아야 합니다. 물론 이미 자명화 된 다른 이들의 입장, 생각에 기대지 않고 나만의 입장을 취하는 것은 둥지를 떠난 새처럼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흘려놓은 부스러기만 쫓는 비둘기 같은 흉물이 되지 않으려면, 내가 선택한 입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품어야 합니다. 물론 내가 취한 입장을 다시 재고할 수 있는 융통성, 유연함도 갖춰야겠죠.
최진석 교수님의 “뒤 돌아보지 말고 헤어지자” 란 마지막 말은 다소 냉정하고 차갑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용기를 심어주는 말로 다가왔습니다. 누군가가 뱉어놓은 부스러기에 의존하는 비둘기 같은 흉물이 아닌,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처럼 보이는 하늘 높이 나는 새가 되라는 뜻으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진석 교수님께서 하신 말은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은 수수께끼입니다. 저는 교수님이 하신 말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지 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어긋난 방향으로 해석한 것일 수 있습니다. 완전히 틀린 망상일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위의 방식으로 해석하였기 때문에 이를 고수하려 합니다. 최진석 교수님, 김태유 교수님, 김문수 교수님을 보고 배우며 크게 느낀 점이거듬요.
저는 ‘해석’이란 개념을 보다 깊게 파고든 롤랑 바르트의 책을 장바구니에 넣어야겠습니다.
후원자분들이 아니었다면, 롤랑 바르트의 책은 장바구니에 들어올 일이 없았겠죠.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는 자유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그런데 모든 새가 자유로워 보이는 건 아닙니다. 둥지에 안주하는 새, 누군가가 흘린 부스러기민 쫓느라 높은 곳을 외면하는 비둘기는 자유로워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유의 상징은 새가 아닌 높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라 생각합니다. 어린이 애니메이션인 ‘마당을 나온 암탉’ 또한 어린이들에게 진짜 자유가 무엇인지 전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네요.
물론 아쉬움 없이 앞만 보고 간 학생은 없을 것입니다. 교수님께서 그동안 보내주신 사랑과 믿음을 한 순간에 끊어내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최진석 교수님과 김태유 교수님 그리고 김문수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다고 하여, 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쉬움 없이 배부른 상태로 각자 갈 길을 가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최진석 교수님을 포함하여 김태유 교수님과 김문수 교수님의 수업을 완벽히 요약할 수 없을 뿐더러 이분 들을 향한 궁금증이 아직도 넘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분들을 대상으로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와 같은 24시간 밀착 취재 다큐멘터리를 EBS 같은 방송사가 제작해줬으면 하는 생각도 합니다.)
물론 저보다 똑똑한 기본학교 3기 학생 여럿은 이 분들의 수업을 요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요약을 완벽한 이해로 연결 지을 수 없습니다. 요약은 본인이 재미있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짧게 재구성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중요하게 여긴 정보를 배제하여 요약, 해석할 때도 있습니다. 저처럼요.
일반적인 요약, 해석은 선형적 시간 흐름을 기준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는 수업 뿐만 아니라 역사와 영화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되겠죠. 이는 전후관계를 명확히 해놓은 인과적인 관계로 엮여있습니다. 그런데 개성있는 요약과 해석은 선형적 시간 흐름과 선후관계가 명확한 인과관계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이 방식으로 접근하면 기본학교 수업 뿐만 아니라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음악, 영화, 사건 등 수 많은 것들을 나만의 언어로 요약,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선형적 시간에서 벗어난 방식으로 요약하고 해석하면 제대로 순환되지 않는 어긋남이 발견될 때가 있습니다. 어긋난 것을 그나마 자연스럽게 풀려면, 요약, 해석한 결과를 표명하기 전에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지 미리 정해놓아야 합니다. 물론 이미 자명화 된 다른 이들의 입장, 생각에 기대지 않고 나만의 입장을 취하는 것은 둥지를 떠난 새처럼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흘려놓은 부스러기만 쫓는 비둘기 같은 흉물이 되지 않으려면, 내가 선택한 입장을 두려워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품어야 합니다. 물론 내가 취한 입장을 다시 재고할 수 있는 융통성, 유연함도 갖춰야겠죠.
최진석 교수님의 “뒤 돌아보지 말고 헤어지자” 란 마지막 말은 다소 냉정하고 차갑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용기를 심어주는 말로 다가왔습니다. 누군가가 뱉어놓은 부스러기에 의존하는 비둘기 같은 흉물이 아닌,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처럼 보이는 하늘 높이 나는 새가 되라는 뜻으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진석 교수님께서 하신 말은 정확한 답이 나오지 않은 수수께끼입니다. 저는 교수님이 하신 말이 어떤 의미인지 물어보지 앋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어긋난 방향으로 해석한 것일 수 있습니다. 완전히 틀린 망상일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위의 방식으로 해석하였기 때문에 이를 고수하려 합니다. 최진석 교수님, 김태유 교수님, 김문수 교수님을 보고 배우며 크게 느낀 점이거듬요.
저는 ‘해석’이란 개념을 보다 깊게 파고든 롤랑 바르트의 책을 장바구니에 넣어야겠습니다.
후원자분들이 아니었다면, 롤랑 바르트의 책은 장바구니에 들어올 일이 없았겠죠. 새로운 세계로 인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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