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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見) 관(觀) 진(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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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상도 (210.♡.149.16)
    댓글 댓글 1건   조회Hit 6,038회   작성일Date 23-12-30 16:46

    본문

    관찰에는 세 가지 단계가 있는데 첫 번째 단계는 견(見), '견학' 할 때의 견이다. 말 그대로 보기만 하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사과가 나무에서 떨어지는 모습을 봐도 아무 생각이나 의문을 갖지 않는다.


    그다음 단계는 관(觀), '관광'할 때의 관이다. 자세히 들여다보고 관심을 갖는 단계인데, 앞에서 말한 사과의 예를 들자면 '어? 사과가 떨어지네?' 정도의 생각을 갖는다면 '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관찰에서 최고의 경지에 이른 단계가 바로 진(診)이다. '진찰' 할 때의 '진'으로, 진은 내 눈으로 본 현상 속으로 파고들어 가장 깊숙이 보는 단계다. '왜 사과가 떨어질까? 뭐 때문일까? 무거운 사과가 더 먼저 떨어지나, 아니면 무겁든 가볍든 똑같이 떨어지나?'


    사과는 매일 나무에서 떨어지는데 거기에 관심을 갖고 깊이 골몰한 사람은 오직 뉴턴밖에 없었다. 그러니까 뉴턴만이 만유인력이라는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뉴턴은 '진'의 단계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문제를 해결했다고 할 수 있다.


    인생은 순간이다 - 김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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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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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관진(국방부 장관 아님)님의 댓글

    김관진(국방부 장관 아님) 아이피 (118.♡.238.33) 작성일 Date

    김성근이라는 분이 누구인지 궁금해서 검색해봤는데, 야구감독이시군요. 이정도 생각은 할 줄 알아야 감독하는군요.
    '왜 투수가 던진 공이 내 눈 앞에서 떨어질까?", "왜 투수가 던진 공이 내 눈 앞에서 떨어져 옆구리를 강타했을까?"
    잠시 생각을 해봤는데 견에서 관으로 넘어가는 단계보다 관에서 진으로 넘아가는 단계가 훨씬 수준 높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