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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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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한상도 (218.♡.116.5)
    댓글 댓글 5건   조회Hit 41,491회   작성일Date 24-04-06 16:01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판다 푸바오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출처: 나무위키 푸바오 페이지]

    1. 2014년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의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러바오(아빠)와 아이바오(엄마)의 첫 새끼입니다.

    2. 2020년 7월 20일에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판다이며, 세계에서 가장 눈을 빨리 뜬 판다입니다.

    3. 2021년 7월 20일에 첫 돌을 맞아 푸바오의 돌잔치가 열렸고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되었습니다. 돌잡이로는 워토우(窝头)를 잡았지만, 워토우 대신 사육사 강철원을 먼저 잡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4. 2023년 6월 23일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이 실버 버튼을 받았는데, 기념 인증서를 깨무는 바람에 이빨 자국을 남겼습니다. 이어 2023년 8월 23일 에버랜드 채널이 골드 버튼을 받았는데 인증서에 또 이빨 자국을 남겼습니다.

    5. 한국 출생이지만 소유권이 중국 정부에 있어서 2024년 4월 3일 오전 10시 40분에 에버랜드 판다월드를 떠나 중국으로 갔습니다.

    6. 2016년 엄마 아이바오가 타고 왔던 케이지를 이용해서 중국 청두 솽류 국제공항까지 3시간 30분간 비행하는 전세기를 강철원 사육사와 중국인 수의사 1명이 동승하여 갔습니다. 20~30분마다 푸바오의 건강을 살피고, 하루치 분량의 대나무와 워토우와 사과, 당근까지 반입 가능하도록 통관과 검역의 협조를 구하여 기내식이 풍성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열쇠도 검역 때문에 봉인된 상태로 전달했습니다.

    7. 중국 도착 후, 푸바오를 위해 내실에 마련한 먹이 중에 푸바오의 원픽은 사과였습니다.


    푸바오와 관련하여 추가로 알게 된 사실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1. 푸바오는 용인의 명예시민이 되었습니다.

    2. 푸바오에게는 삼성물산 명예 사원증이 발급되었으며 삼성그룹 직원 중 역대 최연소 직원으로 등극했습니다.

    3. 미국 cnn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푸바오 현상을 기사화 하였습니다.

    4. 푸바오의 일상을 담은 포토에세이 ‘전지적 푸바오 시점’의 경우, yes24 인터넷 서점 기준 판매지수가 176,772 입니다. 이는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판매 지수인 50,112의 세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푸바오 조사를 끝낸 후, 저는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습니다.

    1. 푸바오가 돌잔치에서 무엇을 잡았는가가 내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2. 푸바오가 비행기 안에서 풍성한 기내식을 보급받은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3. 푸바오가 중국에 입국 후 처음으로 사과를 집은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4. 명예시민, 명예사원은 무엇을 위해 만든 제도일까?

    5. 서점에서 많이 팔린 책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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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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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바오 열혈팬 박광오님의 댓글

    푸바오 열혈팬 박광오 아이피 (218.♡.110.45) 작성일 Date

    1. 푸바오가 돌잔치에서 무엇을 잡았는가가 내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돌잔치에서 무엇을 잡았는지는 인생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푸바오가 돌잔치 때 잡은 빵은 제 삶에도 상징적인 의미를 안겨다 줍니다! 무엇보다 푸바오가 빵을 집었다는 것은 일상 속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집을 수 있는 빵이라는 소소한 기쁨을 갖고 이를 바탕으로 만족할 수 있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푸바오야!! 모두 네 덕분이야!!

    2. 푸바오가 비행기 안에서 풍성한 기내식을 보급받은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풍성한 기내식이라는 특별한 배려는, 제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작은 배려와 관심 그리고 적응과 편안함, 삶의 질의 중요성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제 삶과 주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해야 더 풍요롭고 이롭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어요! 푸바오야 고마워!!

    3. 푸바오가 중국에 입국 후 처음으로 사과를 집은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푸바오가 중국에서 처음으로 사과를 잡았다는 것은, 새로운 환경에 안정적으로 적응했다는 안도감을 안겨주죠.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아요. 학교나 직장처럼 환경이 언제든지 바뀌기 마련이죠. 변화나 도전을 직면하게 되었을 때 용기를 가지고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에게 상기시켜주었습니다! 고마워 푸바오!!

    4. 명예시민, 명예사원은 무엇을 위해 만든 제도일까?
    명예적인 지위를 부여하여, 사회적 공헌 또는 연결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 위함입니다. 사회적, 문화적 또는 경제적으로 중요한 기여를 기리면서 단체와 긍정적인 관계를 맺기 위함이라 생각해요. 다시 말해 푸바오가 이러한 인정을 받은 것은 동물원에 속한 동물을 넘어 사회적, 문화적 상징성을 품은 존재에 가깝다는 증거입니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둘리가 부천 명예시민이 된 것처럼요!! 푸바오야!! 난 네가 자랑스러워!!!

    5. 서점에서 많이 팔린 책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서점에서 많이 팔리는 책은 특정 시기의 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생각해요.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역시 우리 푸바오!! 인기도 1등!! 귀여움도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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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바오가 뭔디요님의 댓글

    푸바오가 뭔디요 아이피 (218.♡.110.45) 작성일 Date

    1. 푸바오가 돌잔치에서 무엇을 잡았는가가 내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뭘 잡았는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우리 옆집 똥개도 며칠 전 돌잔치를 했다더라. 이제 나는 동물을 짐슴처럼 바라보지 않고, 하나의 인격체로 다가야 할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풍경은 종종 그려진다. 일본 만화 <원피스>에서 주인공 루피의 형인 에이스가 죽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슬퍼했다. 본인의 삶과 그 어떠한 관계가 없는데도 말이다. 만화 원피스를 주제로 말하니 조금 어린 아이처럼 보일 수 있것지만 꼭 그렇지 않다. 돈키호테를 들여다 보자. 돈키호테도 기사도 소설을 지나치게 열심히 읽은 나머지 현실과 이야기를 혼동하게 되었다. 돈키호테의 모습이 소설 속 이야기로만 치부할 수 없다. 이는 만화를 보고 캐릭터가 되기 위해 코스프레 활동을 하는 사람과 크게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간은 무한한 상상력을 품은 존재다. 그러니 이야기 속 환상을 현실보다 더 중요하게 여길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 환상을 꿈꾸며,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는가? 그게 없다면 나는 아직 현실에만 찌들어 있는 사람일 것이다.

    2. 푸바오가 비행기 안에서 풍성한 기내식을 보급받은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요즘 기내식이 남아도나 보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남은 밥을 개밥그릇에 담아주곤 했다. 옛날에 먹을 것이 궁핍했던 시절에는 생각지도 못하던 풍경이다. 기내식이 남아돌고 있다는 건,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이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을 즐기고 있어서 그런건가? 그렇다면 나도 국내 여행지 리스트 좀 뽑아봐야겠다.

    3. 푸바오가 중국에 입국 후 처음으로 사과를 집은 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짐승,, 아니,, 동물의 돌상이 뭣이 중한가? 그리고 돌상에 사과가 웬 말인가? 적어도 돌상에는 국수, 무명실, 미나리, 떡, 대추 등이 함께 올라가야 하는디, 그 중에서 사과를 집은건가? 나는 요즘 사과가 비싸서 먹지를 못하겠다.

    4. 명예시민, 명예사원은 무엇을 위해 만든 제도일까?
    명예시민과 명예사원은 시와 기업을 위해 만든 제도다. 푸바오를 향한 열렬한 인기에 편승하여, 공동체 의식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5. 서점에서 많이 팔린 책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서점에서 많이 팔린 책은 사회 트렌드이자 문화라 볼 수 있습니다. 단순 서점이 아니라 전국 서점, 온라인 서점의 베스트 셀러를 들여다 보면 시대상까지 들여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책을 쓰는 것보다 많이 파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것에 크게 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1940년대 출간한 미국의 소설 '내가 심판한다.'란 베스트 셀러가 있는데요. 주인공인 사설탐정 해머는 미국의 냉전에 대한 강박관념이 과도한 나머지, 사회의 혼란을 일으키는 깡패와 정치인이 아닌, 공산주의자들을 제압해야 한다고 확신하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책이 베스트 셀러가 되었던 이유는 당시 미국 국민 정서가 상당히 편집증적인 시대상이 있었던 덕이라 생각합니다.

    논외로 사실 푸바오의 인기는 소셜 미디어와 매스미디어의 힘이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최근 동물과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멸종위기종인 대왕판다, 푸바오를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책을 쓴다고 하면, 우리나라 동물원에 있는 멸종위기종 중 하나를 주인공으로 삼아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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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2024년 4월 온라인 대화 中
    (기본학교 한상도, 김성준, 노경민, 이창훈)

    경민: 푸바오에 대해 이야기해봤으면 한다. 새말새몸짓 게시판에 질문을 남긴 작성자가 정작 본인 생각은 안 밝혔다.

    상도: 신문 읽던 중, 푸바오 기사가 한 자리 차지하고 있어 어색하게 느꼈다. 다른 중요한 사안도 많은데 푸바오가 이만큼 주목받아야 할까.

    창훈: 중국이 판다를 외교에 활용했다는 기사를 봤다. 70년대에 국경을 열면서 미국 등에 판다를 선물했다고 한다.
    10대 시절 영화 '쿵푸판다'를 재밌게 봤다. 배불뚝한 주인공 판다와 중국무술, 중국음식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다.
    사랑스러운 판다를 내세우는 중국의 외교 전략이 성공했다고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상도: 판다가 한국 종이었다면 그렇게 전략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과 한국이 다른 높이의 시선을 가진 건 아닐까.

    경민: 마케팅의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푸바오는 한국 4년 생활 중 3년 무명이다가 마지막 1년에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한다.
    중국 기업이 푸바오 스폰서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인기 없는 판다는 푸바오와 달리 구박도 당한다고 한다.

    https://www.mk.co.kr/news/columnists/1098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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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도님의 댓글의 댓글

    한상도 아이피 (218.♡.116.5) 작성일 Date

    오해가 있어 정정합니다. "다른 중요한 사안도 많은데 푸바오가 이만큼 주목받아야 할까." 보다 "푸바오의 중국 송환이 중요한 안건인 대한민국은 어떤 사회인가."가 더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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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훈님의 댓글의 댓글

    이창훈 아이피 (211.♡.4.136) 작성일 Date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