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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독하다_서평] 한국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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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경민이 (218.♡.110.45)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951회   작성일Date 24-06-12 12:48

    본문


    <한국의 시간>은 역사를 통한 국가 발전의 원리를 기반으로 하여 대한민국의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렇게 보면 상당히 진지하고 어려운 용어가 난무하여 따분할 것 같다. 하지만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다. <한국의 시간>은 적절한 비유와 은유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등학생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 초등학교 고학년 한정) 덕분에 읽어 나갈 수록 단내가 나서, 책장이 가볍게 넘어간다. 그래서 초, 중, 고등학생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약 이 책을 읽을 여력이 없다면, 도서관이나 서점으로 가서 <한국의 시간>을 집어든 다음 흥미로워 보이는 목차 하나만이라도 선택해서 그 부분만이라도 읽는 걸 권하고 싶다. 목차 하나만 읽어도 다양한 지식과 기존에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시선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연계에 짜릿한 자극을 불러오기 충분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어 어른들 뿐만 아니라, 지식 흡수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인 책이다.



    <한국의 시간>을 읽고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에게 남겨진 것은 크게 네 덩어리다.


    1. 산업혁명과 경제 성장의 관계를 통한 역사적 교훈

    2. 한강의 기적 성공 모델과 그 의미

    3.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전략

    4. 정책 중심의 접근을 통한 국가 발전



    1. 산업혁명과 경제 성장의 관계를 통한 역사적 교훈


    김태유 교수님의 <한국의 시간>에서는 아시아 각국의 산업화 과정을 통해 성공과 실패의 요인을 깊이 있게 분석했다. 특히, 청나라와 일본의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면서 두 국가의 산업화 경로가 어떻게 다른 결과를 초래했는지 설명한다. 이 부분은 동아시아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였다.


    청나라의 양무운동은 1861년에서 1895년 사이에 이루어진 개혁 운동으로, 서구의 군사 기술을 도입하여 자국의 군사력을 강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운동은 기술의 단순 도입에 그쳤고, 서구의 산업과 기술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산업화 전략이나 국내 산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러한 접근은 전통적인 사회 구조와 가치가 변화하지 않아, 서구 열강의 침략과 내부의 정치적 불안정 속에 청나라는 점차 쇠퇴하게 만들었다.


    반면, 일본의 메이지 유신은 1868년에 시작된 근본적인 국가 혁신으로, 서구의 산업화 모델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며 일본 사회 전반의 근대화를 추진했다. 메이지 유신은 일본이 서구의 기술과 지식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서, 이를 기반으로 자체적인 산업 발전 전략을 세우고 사회 구조와 경제 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은 교육 시스템을 혁신하고, 법률과 경제 정책을 개혁하여 국내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국제 무대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여 자국의 권익을 보호하며 확장했다.


    저자는 이 두 국가의 사례를 통해 초기 산업화 과정에서의 전략적 접근 방식이 국가의 장기적인 발전에 얼마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말한다. 청나라의 사례를 보면 기술 도입만으로는 근본적인 산업화를 이루어내기 어렵다. 일본의 사례를 보면 국가의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개혁을 통해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러한 저자의 분석은 한국이 직면한 현대의 산업화 과제에 대한 시선을 제공하며, 미래의 정책 결정에 있어 역사적 교훈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남겼다.



    2. 한강의 기적 성공 모델과 그 의미


    저자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한국 정부가 채택한 수출주도 산업화 전략을 분석했다. 이 시기에 한국은 빠른 경제 성장을 위해 내수보다는 외국 시장을 목표로 산업 정책을 펼쳤다. 이 전략은 자본과 기술이 부족한 한국의 상황에서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을 통해 빠르게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외화를 획득하여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 과정에서 한국은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 이는 고용을 촉진하고, 단기간 내에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수출을 통해 얻은 외화는 다시 기술 개발과 산업 설비 현대화에 투입되어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


    저자는 적자수출의 경제학은 한국이 초기 경제 발전 단계에서 적용했던 다소 파격적인 전략이었다고 바라봤다. 이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국가의 경제적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국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빠르게 구축하고, 그 결과로 얻은 수출 수입이 국내 경제 전반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음을 설명한다. 초기에 상당한 투자와 보조금을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해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이는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이러한 전략은 무역 적자를 초래하기도 했지만, 결국에는 더 큰 규모의 경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보았다.


    저자는 한강의 기적이 단순한 경제 성장의 결과가 아니라,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정부 정책의 결과임을 말한다. 수출주도 산업화와 적자수출의 경제학은 한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한강의 기적의 중심축으로 보았다. 한강의 기적은 단순한 우연의 산물이 아니라, 전략적 계획에 기반한 결과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저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에게 어떻게 적응하고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할지에 대한 길을 제시한다.



    3. 4차 산업혁명과 한국의 전략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양자컴퓨팅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되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및 사회적 변화의 총체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기술들은 전통적인 제조업은 물론 서비스업, 농업, 교육, 의료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산업 구조 자체를 재편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이에 저자는 크게 네 가지 전략적 접근을 제시한다. 


    1. 한국은 첨단 기술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하며, 이를 위해 우수한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교육 체제 강화가 필요하다. 또한, 기존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재교육 및 평생 학습 시스템 구축을 통해 노동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인적 자원을 확보한다.


    2. 새로운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한다. 이는 법적, 재정적 지원 뿐만 아니라, 규제 개혁을 통해 창업과 사업 확장의 장벽을 낮추는 것을 포함한다.


    3. 기술의 융합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예를 들어, IoT 기술이 의료, 자동차, 홈 어플라이언스 분야와 융합되어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한국은 이러한 산업 간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4. 기술 및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과 네트워킹이 중요하다. 한국은 다른 국가들과의 기술 교류,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 투자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ㄷ .



    4. 정책 중심의 접근과 국가 발전


    저자는 4차 산업혁명이란 정책적으로 일으키는 것임을 강조한다. 이 새로운 산업 혁명이 단순히 기술적 진보만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차원에서의 근본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정부혁신, 사회혁신, 대외혁신의 세 가지 주요 영역에서 한국이 어떻게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며, 이러한 전략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분석했다. 


    정부혁신은 효율적인 정책 집행과 혁신적인 정부 운영 방식을 포함한다. 저자는 정부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주체로서, 그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여 고급 기술력을 국내에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규제 샌드박스와 같은 정책 도구를 활용하여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에서 실험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신기술이 경제에 빠르게 통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혁신은 교육, 노동 시장, 그리고 사회 복지를 아우르는 개혁을 포함한다. 저자는 특히 교육 시스템의 혁신을 강조하며, 이는 미래 산업에 필요한 기술적, 창의적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교육의 강화와 함께, 평생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여 기술 변화에 따른 직업군의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교육 혁신은 기존 노동력의 재교육을 통해 기술 혁신이 노동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 말한다.


    대외혁신은 국제 협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저자는 한국이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국제 표준화 기구에서의 적극적인 역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국제 무역, 투자 유치 및 기술 이전을 촉진하며, 한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중요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국제적인 연구개발 프로젝트에의 참여를 통해 최첨단 기술을 국내로 도입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시간>은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이란 단순 기술적 변화가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전환의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정책적인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한국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면, 국민의 삶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라 외친다.



    논의할 만한 내용


    1. 수출주도 산업화는 아직까지도 효과적이다. (찬/반)


    2. 4차 산업혁명은 정부가 과도하게 개입해야 한다. (찬/반)


    3. 4차 산업혁명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현재는 기술 중심의 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찬/반)


    4. 우리는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서라도 전쟁 중인 러시아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할 있다. (찬/반)


    5. 오늘 점심은 짜장면 보다 짬뽕이다.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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